사람마다 좋아하는 숫자가 다른데요...
저는 7을 좋아합니다. 중학교 때 출석번호가 27번이었고 제가 살던 동네 시내버스가 127번이었습니다.
그래서 lucky seven이라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나와 인연이 있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마다 좋아하거나 기피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중국은 8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재물이나 복이) 생긴다는 발(發)과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고,
싫어하는 수는 4로서 그 발음이 죽음의 사(死)와 같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중국은 4보다 14를 더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내가 죽는다"라는 발음과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7은 행운의 숫자로 통합니다. 7은 3과 4의 합으로, 우주만물의 근원인 3개의 천, 지, 인과 동서남북 4방위는 온 우주를 커버합니다. 그래서 이 두 숫자를 합한 7을 완전수라고 믿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 후에 언약의 표시로 7가지 색의 무지개를 주셨고, 일주일은 7일이며, 만국 통용되는 음계도 7개로 구성되어있는 것은 우연일까요?
13이라는 숫자는 서양에서는 꺼리는 숫자입니다.
예수님을 포함하여 12제자의 합이 13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날이 금요일이라 13일이 금요일이면 조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13일이 성스러운 숫자라 아무나 못쓰게 하려고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미국은 13일이라는 숫자를 많이 사용합니다. 미국 독립 당시 13개 주로 시작하였고, 그래서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한쪽 발에는 월계수, 다른 쪽 발로는 13개의 화살을 잡고 있지요. 1달러 지폐에는 이 독수리와 함께 13층의 피라미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틴에이저를 뜻하는 숫자도 13 (thirteen)부터 시작합니다. 틴에이저가 끝나는 숫자인 19 (nineteen)이 되면 성인이 되는 거지요.
유대인들은 유독 18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듣기 좋은 발음이 아니지만...
그 이유는 생명 (chai)을 뜻하는 히브리어의 숫자 값을 더하면 18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일이나 선물권을 받을 때 20불을 받는 것보다 18불 받기를 더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숫자와 싫어하는 숫자를 그 이유와 함께 댓글로 남기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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