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 가운데 숫자로 표기가 가능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 동생 이름이 그렇습니다 - 이일영 (210).
천사를 1004로 표기할 수 있다면, 백영구는 109, 천칠구는 1079가 되겠죠.
그럼 이억만은 200,000,000?
조영삼은 숫자가 너무 길어져서 생략^^
이름 중에는 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같은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영우, 임영임, 성우성, 조항조, 정하정, 등등...
이런 형태 (회문, palindrome)의 보통 명사는 더 많이 있습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
이것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이 자신을 소개할 때 쓰던 단어들입니다.
위 회문의 영어 자막으로 kayak, deed, rotator, noon, racecar를 사용하였습니다.
영어에도 이렇게 거꾸로 써도 철자가 똑같은 단어가 많이 있다는 사실...
본인의 이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정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본인 이름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름이 남자 같고 더구나 성이 한 씨라 한정식이라고 불리는 것이 못 마땅했죠.
그래도 미국에서는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라갈 수 있으므로 그때만을 기다려 왔는데,
하필이면 양 씨와 결혼하게 되어서 양정식이 되었답니다^^
양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진급하여 계장이 되었는데 양계장이 되면 기분이 별로...
조 씨나 부 씨는 정교수가 되어도 평생 조교수, 부교수로 불립니다^^
반면, 정 씨는 교수가 되자마자 정교수로 불립니다.
변호사들끼리는 성씨에다 변만 붙여서 간단하게 김변, 박변하고 부르지요.
그런데 소 씨가 소변으로 불린다면, 글쎄요...
소(So)씨 성을 가진 지인이 미국인과 처음 만나 자기소개를 하는데,
"Hi, My name is"를 생략하고 바로 "So~"하니까 (이렇게 소개 시 성이나 이름만 말하는 경우도 있음), 상대방이 많이 놀라는 듯했습니다.
반갑게 인사한 상대방에게 "So~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무례하게 들렸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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