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8월 22일: 1910년 - 한일 병합조약 체결

역사 속 오늘, 8월 22일에 일어난 사건은:

 

1485년 - 보즈워스 전투를 마지막으로 장미 전쟁이 끝나고, 헨리 7세가 영국 국왕으로 즉위
1864년 - 제네바 협약이 맺어지고 그 결과 적십자 탄생
1904년 - 제1차 한일 협약 체결
1910년 - 한일 병합조약 체결
1965년 - 전국 고교생 및 대학생 1만여 명, 한일협정 비준 무효화 요구 시위
1980년 - 대한민국, 신군부 실권자 전두환, 대장으로 전역
1999년 - 중화항공 642편 추락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총 315명 중에서 승객 3명 사망
2006년 - 풀코보 항공 612편 추락 사고로 승객 160명, 승무원 10명, 총 170명 전원 사망

 

 

오늘의 묵상: 한일 병합조약 체결

1910년 8월 22일, 113년 전 오늘, 일제가 이완용 등을 앞세워 한일 병합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흔히 8월 29일을 한일합방의 망국일로 기억하지만, 그날은 일제가 한일 병합조약을 공포한 날이고, 당시 내각총리대신이었던 이완용이 나라를 넘기는 조약에 서명한 날은 8월 22일입니다. 

 

한일 합방조약 혹은 국권피탈, 경술국치라고도 불리는 이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을사조약 (1905년)으로 외교권을 일본에 양도하고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고, 정미7조약 (1907년)으로 군대 해산을 당하고, 기유각서 (1909년)로 사법권과 경찰권까지 잃은 대한제국은 결국 일본 제국에 병합되었고, 35년간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총 7조로 되어있는 한일 병합조약을 체결하는데 채 한 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제1조. 대한제국 황제 폐하는 대한제국 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 황제 폐하에게 양여한다.
제2조. 일본국 황제 폐하는 이 양여를 수락하고 대한제국 전부를 일본제국에 병합하는 것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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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날을 국치일(國恥日)이라 부릅니다. 어찌 이 치욕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매국 행위로 지탄을 받았던 이완용은 ‘한일 병합조약’ 체결을 주도하며 조약문에 기명 조인함으로써 ‘을사5적’ ‘정미7적’ ‘경술국적’ 모두에 포함되어 우리 민족 역사에서 최대의 치욕인 ‘매국노’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반면에 그는 일제로부터 한일병합의 일등 공신으로 백작 작위와 훈1등 서훈을 받았고, 2년 후에는 중추원 부의장을 거쳐, 1920년에는 후작으로 특별 승작되었습니다.

 

1910년 8월 22일 한일 병합조약을 찬성하는 마지막 어전회의가 열린 창덕궁 대조전 홍복헌.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중건했다. /위키피디아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