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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0월 6일: 백마고지 전투 (영화 고지전)

해양맨 2023. 10. 6. 00:00

역사 속 오늘, 10월 6일에 일어난 일:

1762년 - 7년 전쟁: 영국과 스페인 간 마닐라 전투에 영국이 승리
1789년 - 프랑스 대혁명: 여성을 중심으로 한 베르사유 행진 이후 루이 16세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파리로 되돌아간다
1908년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를 병합하며 보스니아 위기가 시작된다
1923년 - 제1차 세계 대전: 오스만 제국 항복
1939년 - 제2차 세계 대전: 코크 전투에서 마지막 폴란드군이 항복하며 폴란드 침공이 끝난다
1952년 - 한국 전쟁: 철원 백마고지 전투 시작

1973년 - 4차 중동전쟁: 이집트군과 시리아군,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 고원과 시나이반도 기습공격해 제4차 중동전 발발
1976년 - 중화인민공화국의 화궈펑 총리가 장칭·왕훙원·장춘차오·야오원위안 등 사인방 체포 지시
1981년 -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4차 중동전쟁 8주년 기념식장서 회교 극단주의 군인들에게 피살
2010년 - 김정은이 김정일의 정식 후계자로 확정


오늘의 묵상: 백마고지 전투

1952년 10월 6일, 71년 전 오늘 한국 전쟁 중 백마고지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10일 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12번이나 바뀌는 치열했던 철원 백마고지(395 고지) 전투. 당시는 휴전 협정이 전개되는 와중이었지만 여러 전선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 백마고지 전투에서 국군은 3500명, 중공군은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국군은 22만 발, 중공군은 5만 5000발, 총 27만 5천 발의 포탄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포탄 화약으로 하얗게 덮인 철원의 395 고지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하얀 말 같다고 하여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화 '고지전'이 백마고지 전투의 치열함과 지루했던 휴전협정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군 장교 (신하균 분): "(우리가) 싸우는 이유가 도대체 뭔데?"

  인민군 장교 (류승룡 분): "내래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었어. 근데 너무 오래돼서 잊어버렸어..."

 

휴전 협정은 1951년 7월 10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2년간 159차례나 지속되었습니다. 휴전 협상의 최고 난제는 포로 석방과 휴전선 설정 문제였습니다. 군사분계선 설정에 관한 협상에서, 현재의 접촉선으로 하자는 유엔군 측과 38도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산군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결국 유엔군 측의 주장이 관철되어 1951년 11월 27일 군사분계선의 설정 협정에 조인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양측의 줄다리기식 전투가 휴전협정이 마무리되는 1953년 7월까지 지속되게 됩니다.

 

38선이 아닌 휴전 당시 군 대치선이 군사분계선으로 결정되면서 남한은 동쪽으로 더 많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서쪽에는 개성시를 포함하여 서해안의 많은 섬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휴전 협정을 시작하던 당시, 서쪽에는 판문점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 전선에 변화가 적었지만, 동쪽에서는 한국군과 미군이 치열하게 싸워서 승리하며 많은 땅을 수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팔선과 군사분계선의 비교.

 

인제 소양강 근처 38 휴게소에 세워진 38선 표지석. 38선 이북의 인제나 속초가 남한에 속하게 된 데에는 백마고지 전투와 같은 치열한 고지전의 승리 때문이다.

 

속초는 수복되었지만 북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실향민이 된 한을 달래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건립된 속초 수복기념탑. 1954년 5월 10일 건립된 동상에 북쪽을 향하여 손을 잡고 걸어가는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보인다.
기존 '속초 수복기념탑'은 1983년 4월 강풍으로 파손되어 그 해 11월 다시 세워졌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는 아들이 다른 손으로 북쪽을 가르키고 있는 것이 원조각상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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