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와 토끼 경주 얘기를 아시지요? 달리기 시합에서 느림보 거북이가, 빠르지만 자만했던 토끼를 이기는 이야기! 이 동화의 미국판 동요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느려도 꾸준히 하면 이길 수 있어~ 이것을 의역하면 "조금 느려도 돼, 끝까지 하면 이길 수 있어~" 정도가 되겠지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즈버 넉 달이 되어가고 있고 이것이 제52번째 글입니다. 처음에는 은퇴 후에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보람되겠다 싶어서, 그저 시간 나는 대로 내 생각을 글로 써보자, 그러면 이거 저것 찾다 보면 공부도 되고, 남이 봐주면 보람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즉, 나의 생각과 경험담을 나의 기록으로 간직하면서 나아가서 내 글을 남들과 공유하면 보람이 되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방문자수가 신경 쓰이고 아무도 봐주지 않는 블로그를 왜 쓰고 있지 하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블로그에 보면 다른 곳에서 내용을 복사하여 재활용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독과 공감을 누르는 게 돈이 드는 게 아니라며 의리 있게 서로 눌러달라고 부탁도 합니다. 이렇게 공감이 안 되는 글을 구독하고 공감하다 보면 전체 블로그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공감과 구독에 인색한 편입니다. 무조건 구독과 공감을 많이 눌러서 더 많은 불로거들이 제 사이트를 방문케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방문자나 구독자수가 하루 아침에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이 혹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 재주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왕 글을 올리는 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꾸준히 글을 올리고 (현재 목표는 이틀에 한 개 정도) 성의를 다하여 글을 쓰려고 합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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