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14일에 일어난 일:
1789년 - 바스티유 감옥 함락 (프랑스혁명 기념일)
1874년 - 시카고 대화재로 812개의 건물 파괴, 20명 사망
1969년 - 엘살바도르 공군이 온두라스를 공습하여 축구전쟁 발발
1977년 - 일본 최초의 기상위성 히마와리가 발사 (일본에서 7월 14일은 '해바라기의 날')
2000년 -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참사
2010년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치 기록 (러시아에서 폭염으로 5만 6천 명 사망)
2014년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이 이슬람 민병대가 발사한 로켓포에 피격당함
2016년 - 프랑스 니스의 바스티유 기념일 행사에서 테러가 발생하여 86명 사망, 434명 부상.
오늘의 묵상: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
2010년 7월 14일, 14년 전 오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러시아에서는 폭염으로 5만 6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는 2010년 이후 계속 급증하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 기구 WMO는 온난화 억제 목표를 세울 때 산업화 이전 시기로 간주하는 1850∼1900년 즉, 산업화 이전의 지구 평균기온을 기준점으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제한선을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섭씨 1.5도'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WMO와 데이터를 함께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가 관측한 2023년도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14.9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이는 기준점보다 1.45도 높은 것입니다. 이것은 국제사회가 설정한 지구온도 상승 제한선인 1.5도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지구 월평균 기온은 제한선을 넘어선 경우가 있으나 연평균 기온으로 이 제한선이 깨진 적은 없습니다. 세계 기상 기구는 1913년 7월 10일 미국 데스 밸리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퍼니스 크릭 목장에서 지구 최고 기온인 56.7 °C (134.1 °F)를 관측했다고 공인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다양한 자연적, 인위적 요인들, 특히 인간 활동으로 인해 온실가스(주로 CO2, CH4, N2O)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 후 지구의 온도가 지나치게 더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는 지구 밖으로 나가는 태양복사에너지를 흡수하여 지구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온실효과’를 만듭니다.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서 모두 없어지면 지구 표면 온도가 -18℃ 정도로 낮아지게 되므로 적절한 지구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실가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온실가스가 계속 증가하면 지구온난화를 촉진하고 기후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기와 해양은 따뜻해지고 눈과 빙하의 양은 줄어들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해양산성화가 진행되어 지구온난화로 이어지며, 이는 바로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어 기후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는 지금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홍수, 폭염, 태풍, 허리케인, 지진 등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생성/배출된 탄소와 흡수/제거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양이 제로가 되게 하는 것을 탄소 중립, 혹은 ‘넷-제로(Net-Zero)’, 탄소 제로(영어: carbon zero)라고 합니다.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고자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자 전 인류의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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