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파산 사태

거듭되는 은행파산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뉴욕 시그너쳐 은행(SBNY)의 파산은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를 더 위협하고 더 많은 은행들의 문제들을 드러낼 수 있다며 연방 정부의 "구제"는 투자자와 은행 고객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데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중소 은행중 180개가 넘는 은행이 예금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한 뱅크런 (Bank Run)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SVB와 같은 도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 은행 14위 기업인 First Republic Bank도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였는데 만약 이 사태를 못 막는다면 이 파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2008년 금융 위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준이 중소 은행의 줄도산을 막기 위하여 300억 달러를 긴급 투입하였는데 이것은 연준이 보증하는 형태로 대형은행들을 압박해 지원토록 한 것입니다. 그냥 지원해 준 것이 아니라 5-6%의 고금리로 빌려준 것이므로 대형은행으로서는 나쁜 딜은 아닙니다. 다만 구제금융을 조달하기 위하여 국민의 혈세를 이용한다든지 달러를 더 찍어내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몇몇 은행들이 분산투자를 제대로 못하고 현금확보를 못하여 생긴 경영책임을 국가가 책임지곤 한다면 누가 최선을 다하여 회사를 경영하려고 하겠습니까? 문제 은행들의 임원진들은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에 보너스 잔치를 하고 보유지분 많이 팔았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분산투자와 현금확보

이번 금융사태를 통하여 배워야 할 것은 분산투자와 현금확보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 문제가 있었던 은행들이 경기침체로 대출수요가 감소하자 많은 돈을 채권에 투자하였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채권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현금이 필요할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 채권을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린 미 연방은행의 잘못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은행들의 책임도 묵과할 수 없습니다.

 

분산투자와 현금확보는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또한 이 와중에 대형은행들은 저렴한 가격에 파산하는 은행들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형은행 주식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상위 5 은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1. JPMorgan Chase
2. Bank of America
3. Wells Fargo
4. Citibank
5. US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