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5월 6일: 39년 전, 천주교 순교자 103위 시성식
역사 속 오늘, 5월 6일에 일어난 일:
1527년 - 카를 5세의 로마 약탈 사건. 바티칸에서는 당시 희생된 스위스 용병들을 추모하는 '충성 의식'을 이날 치른다.
1937년 - 독일의 초거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착륙 도중 폭발하며 승객과 승무원 97명 중 35명 사망.
1984년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여의도광장에서 순교자 103위 시성식을 거행했다.
2023년 -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었다.
오늘의 묵상: 천주교 순교자 103위 시성식
1984년 5월 6일, 39년 전 오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여의도광장에서 순교자 103위 시성식을 거행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김대건, 정하상을 비롯한 103위 순교자의 시성식을 거행했습니다. 이 시성식은 로마 교황청을 남프랑스의 아비뇽으로 옮긴 아비뇽 유수 시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이 아닌 곳에서 열린 시성식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순교자들이 피 흘렸던 서울 절두산과 새남터가 바라다 보이는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에 최초로 방문한 교황에 의하여 성인으로 선포됨으로써 죽음으로 지킨 순교자들의 신앙의 위대함을 전 세계 교회에 증거 하게 됐습니다.
103위 성인 시성식은 세계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이 아닌 곳에서 한꺼번에 103위가 시성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3위 성인은 시대별로 아래와 같습니다:
- 기해박해(1839년) 순교자 70위
- 병오박해(1846년) 순교자 9위
- 병인박해(1866년) 순교자 2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