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돈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해양맨
2025. 3. 29. 00:04
'돈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은 맹자 (孟子)의 '항산항심(恒産恒心) – 재산이 있어야 마음의 여유와 도덕심도 항상 유지될 수 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이 있어야 마음의 여유와 도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생존이 불안하면 도덕성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재산이 너무 많아지면 재산을 지키고 더 불리기 위하여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불의와 타협을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나온 말이 '청빈낙도(淸貧樂道) – 가난하지만 깨끗하고 바른 삶을 즐긴다'라는 말입니다.
항산항심(恒産恒心)은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는 말로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이 있어야 도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현실적 이상이지만, 청빈낙도(淸貧樂道)는 반대로, "가난하지만 깨끗하고 바르게 사는 삶이 가치 있다"는 유교적 이상입니다.
항산항심(恒産恒心)과 청빈낙도(淸貧樂道)는 서로 대조적인 개념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아이러니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도덕을 지키기 어렵지만, 돈이 많아지면 욕심과 부패가 생기기 쉬우므로 도덕을 지키는 게 더 어려워진다는 역설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적당한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즉, '수분지족(守分知足) – 자신의 처지에서 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안다'를 깨닫고 항상 감사하며 사는 삶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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