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9월 3일에 일어난 일:
1941년 -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서 유대인 독가스 학살 시작
1945년 - 일본이 중화민국에 항복 문서를 전달, 중일전쟁의 종료, 중국의 전승절.
1948년 - 미군정, 경찰권 대한민국에 이양
1997년 - 베트남 항공 여객기 프놈펜 인근 추락, 한국인 21명 포함 65명 사망
2004년 - 러시아에서 베슬란 학교 인질 사태로 약 344명 사망
오늘의 묵상: 중국의 전승절
1945년 9월 3일, 79년 전 오늘, 일본 지나파견군 사령관 오카무라 야스지로가 중화민국 국민혁명군 참모총장 허잉친에게 항복 문서를 전달하며 공식적으로 중일전쟁이 종료되었고, 중국은 이날을 전승절로 대만은 군인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1945년 9월 2일, 8년간의 중일전쟁 끝에 일본이 항복한 다음 중화민국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다음 날인 9월 3일부터 3일간 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날이 1945년 8월 15일이지만 항복문서에 사인한 날짜를 기준으로 9월 3일이 전승절이 됐다고 합니다.
대만은 중일전쟁 종료 후 꾸준히 9월 3일을 군인절로 지냈으나 중국은 꽤 오랫동안 8월 15일을 전승절로 지켜왔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포한 8월 15일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도 했지만, 9월 3일은 현재 중국 집권세력인 중국공산당이 아닌 중국국민당(중화민국)의 기념일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진핑의 집권 이후인 2014년부터는 중국도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리고 있으며 2015년에는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행사에 참석한 것은 위안부 문제로 일본에게 불편함을 드러낸 측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한중외교를 강화하여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균형외교가 주요한 이유였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