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쿼바디스 (1951년 작품) 영화를 보았는데 그때는 로마군인들이 멋있고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라는 기억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당시의 기독교인들의 핍박과 베드로의 순교가 생각나서 그 영화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폴란드의 소설가 센키에비치가 네로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쓴 소설로 당시 러시아의 식민통치를 받던 폴란드 사람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하여 썼다고 합니다 (1896년 출판). 쿼바디스, 도미네 (Quo Vadis, Domine)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라틴어로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당시 베드로는 네로의 박해를 피해 로마를 떠나 도망가다시피 길을 가던 중에 나무들 사이에 한 줄기 빛을 보고 예수님임을 깨닫고 이 질문을 던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