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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월 1일: 128년 전, 조선에서 양력 사용 시작

해양맨 2024. 1. 1. 00:00

역사 속 오늘, 1월 1일에 일어난 일:

BC 45년 - 율리우스력이 처음으로 도입되다.

1808년 - 미국에서 노예 수입이 금지되다.
1896년 - 조선에서 그레고리력(양력)을 사용하기 시작.

1912년 - 신해혁명: 중화민국이 건국을 선포하다.

1993년 -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다.

2008년 - 대한민국에서 호주제가 폐지되다.

2021년 - 대한민국에서 낙태죄가 폐지되다.

오늘의 묵상: 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

1896년 1월 1일, 128년 전 오늘, 조선에서 양력(그레고리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895년 김홍집 내각에 의해서 을미개혁(3차 갑오개혁) 차원에서 그레고리력 채택을 추진하여 고종이 음력 1895년 11월 15일에 양력 사용을 공식적으로 반포하였습니다. 당시 음력 1895년 11월 17일이 양력 1896년 1월 1일로 정하여지면서 갑자기 12월이 없어지고 1월을 맞이한 백성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태양력으로,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이전의 율리우스력을 개정하여 시행한 역법입니다. 율리우스력의 계산법은 천체운행과 불일치함으로 오차가 발생했기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달의 운동과는 관계없이 태양의 운행만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 그레고리력입니다.

 

189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태양력(양력)은 그레고리력입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동시에 모든 공문서에 단군기원인  '단기'를 사용하기로 하여 10여 년간 시행해 오다가, 본격적으로 서력기원인 '서기'를 사용한 시기는 1961년 5.16 군사정변 후인 1962년부터입니다.

 

단기와 서기를 표기한 1958년도 달력. 잘 보이지 않지만 음력 날짜도 빨간색으로 작게 표시되어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6년에 제정한 율리우스력은 1년의 평균 길이를 365.25일로 보고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을 두었습니다. 이는 천문학에서 1 회귀년 365.2422일보다 0.0078일(11분 14초)이 길어서 128년마다 1일의 편차가 발생합니다. 결국 이 편차가 1,250여 년 동안 누적되어 1582년에 이르자 부활절을 정하는 기준이 되는 춘분이 달력상 춘분인 3월 21일 보다 10일 빨라지는 오차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편차를 수정하기 위해서 그레고리력에서는 1582년 10월 중에 10일을 제거하고 이후에는 400년에서 3일(세 번의 윤년)을 없애는 방법을 도입하였습니다.

 

           1582년 10월 5일 – 그레고리력 10월 15일

1583년~1700년 1월 1일 – 그레고리력 1월 11일

1701년~1800년 1월 1일 – 그레고리력 1월 12일

1801년~1900년 1월 1일  그레고리력 1월 13일

1901년~2100년 1월 1일  그레고리력 1월 14일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에는 365일 5시간 48분 46초(365.2422일)가 걸리므로 365일을 제외한 시간(0.2422를 0.25로 가정)을 모아 4년마다 한 번 2월 29일을 두어 하루를 늘리는데 이것을 윤달이라고 하고 윤달이 있는 해를 윤년(366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0.2422일과 0.25일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1. 서력기원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1988년, 1992년, 1996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 2024년, 2028년, 2032년, 2036년, 2040년, 2044년...)
  2. 단, 서력기원 연수가 4,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1900년, 2100년, 2200년, 2300년, 2600년...)
  3. 단, 서력기원 연수가 4, 100,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둔다. (1600년, 2000년, 2400년, 2800년...)

즉, 400년에 97년은 윤년이 되며, 1년은 평균 365.2425일이 됩니다. 이렇게 해도 춘분점을 기준으로 한 태양년보다 0.0003일(= 0.2425-0.2422일 = 26초)이 길기 때문에, 약 3,300년마다 1일의 편차가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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