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월 3일에 일어난 일:
1637년 - 병자호란 발발.
1868년 - 일본이 268년 역사의 에도 막부가 멸망하고 일본 제국이 탄생했다.
1923년 - 상해 임시정부에서 국민대표회의가 열렸습니다.
1959년 - 알래스카주가 미국의 49번째 주가 되었다.
1989년 - 신정 연휴에서 제외됨(대신 구정 연휴가 3일간으로 늘어남)
2004년 - 이집트의 민간 항공사 플래시 에어의 보잉 737 전세기가 홍해에 추락, 탑승자 148명 전원 사망.
2016년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국교를 단절하였다.
오늘의 묵상: 병자호란과 삼전도비
1637년 1월 3일, 387년 전 오늘, 병자호란이 발발했습니다.
병자호란은 음력으로는 1636년(인조 14년) 병자년 12월 8일부터 정축년 1월 30일까지, 양력으로는 1637년 1월 3일부터 1637년 2월 24일까지 이루어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전쟁입니다. 52일간의 전쟁이었지만 음력으로 병자년과 정축년에 걸쳐 일어났으므로 '병정노란(丙丁虜亂)'이라고 부른 기록도 있습니다. 호(胡)나 노(虜)는 '오랑캐'를 뜻하는데 청나라는 후금의 새로운 국호이며, 후금은 여진족인 누루하치가 세운나라로 조선에서는 여진족을 오랑캐 취급했습니다. 명나라를 가까이하고 후금을 배척한 '친명배금' 정책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627년 후금(청나라의 전신)이 일으킨 정묘호란 종전 후 약 10년 만에 발발한 전란으로서 임진왜란(1592년) 이래 동아시아의 판도를 다시 한번 크게 뒤바꾼 사건이었습니다. 청은 병자호란을 통해 조선을 굴복시켜 번국으로 삼고, 조선은 그 대가로 군사적, 경제적 부담과 공녀 차출을 강제당하게 됩니다. 당대 동방의 패권국이었던 명나라도 상호 온건적인 군신관계를 맺어온 우방국 조선이 청에 굴복함에 따라 멸망이 가속화되어 결국 1644년 멸망하게 됩니다.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부터 병자호란까지 45년 동안 네 번의 전쟁을 치르면서 막대한 인명과 국력을 손실했습니다. 왜 이렇게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어야만 했을까요? 명나라와 청나라 간의 전쟁의 결말을 알 수 없었던 조선은 두 나라 가운데 어느 한 편을 들 수 없었는데 이것은 오늘날에도 주변 강대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지도자는 현명한 선택을 하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선조) - 왜군의 침략
1597년: 정유재란 (선조) - 왜군의 재침
1623년: 인조반정 (광해군)
1627년: 정묘호란 (인조) - 후금(청)의 침략, 강화도로 조정 피신
1637년: 병자호란 (인조) - 청나라의 재침, 남한산성으로 조정 피신, 삼전도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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