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5월 18일에 일어난 일:
1804년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로 즉위했다.
1936년 - 교황청에 의해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신사참배에 참여하라는 훈령이 내려졌다.
1961년 -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박정희의 제2공화국 장면 내각 총사퇴선언에 의해 수립되었다.
1980년 - 전날 전두환이 공포한 비상계엄 전국확대에 맞서 전남 광주시 일대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다.
1983년 - 김영삼 전 신민당 총재가 민주화 조치를 요구하며 23일간의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1987년 - 김수환 추기경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알렸다. 6월 민주항쟁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
오늘의 묵상: 5.18 민주화운동
1980년 5월 18일, 44년 전 오늘,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라남도 광주시일원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군부 등에 의한 불법적 헌정질서 파괴범죄와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다수의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시민 166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실종되었으며, 3천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 후 부상 후유증으로 376명이 사망했습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직후부터 1980년 5월 27일까지 전두환 등 신군부를 비롯한 쿠데타 세력이 내란과 폭동을 저지르고 이에 저항한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한, 시민과 계엄군 모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입니다.
1979년 12.12사태는 전두환이 군부 내 세력갈등과 숙정을 위한 군사반란이었다고 치더라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3김을 구금하고, 국회를 강제로 점령한 사건은 정권을 장악하려는 내란(쿠데타)이었습니다.5.17과정에서 무장군인을 동원한 위협과 불법적인 포고령발동 시위주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이 모든 것이 군사반란이자 내란행위였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시 상황을 정리하자면: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암살 (10·26 사건)
1979년 10월 27일: 최규하 과도정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 선포
1979년 12월 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군사반란 (12.12 사태)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민중시위, 광주 도청 앞 민중시위
1980년 5월 17일: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 체포 감금. 수도경비사령부 병력 국회 점령,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5.17 내란)
1980년 5월 18일: 새벽 2시 제7공수부대 조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점령, 계엄군의 무차별 시위 진압 개시.
1980년 5월 27일: 군인 25,000명을 투입하여 계엄군이 전라남도 도청을 점령하며 진압 작전 마무리.
이후 1980년 8월 16일 최규하 대통령이 강제로 사임하고, 8월 27일 전두환 장군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회에서 제11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서울의 봄'은 오지 않고 다시 군사정권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은 전두환 정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미국에게 유화의 제스처로 김대중을 석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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