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5월 17일에 일어난 일:
1980년 - 5.17 내란: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신군부 인사가 정권 장악을 위해 주도한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
1990년 - 세계보건기구에서 동성애를 질병 분류 목록에서 제외시킨 이 날을 기념해 국제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 차별 반대의 날로 제정되었다.
2007년 - 경의선 문산역 ~ 개성역과 동해북부선 금강산역 ~ 제진역 구간에서 남북열차시험운행을 했다.
2019년 - 대만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 법안 통과.
오늘의 묵상: 남북열차 시험운행
2007년 5월 17일, 17년 전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정부의 합의하에 경의선과 동해북부선 각각 두 노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열차를 직결 운행한 남북열차 시험운행이 이루어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남북정상회담에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이후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가 복원되었지만 실질적인 열차 운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열차 시험 운행은 2007년 5월 17일, 경의선 구간과 동해북부선 구간에서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경의선은 문산역 ~ 개성역 구간의 26.8km였으며, 동해북부선은 금강산역 ~ 제진역 구간의 25.5km였습니다. 열차는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각각 문산역과 금강산역을 떠나 목적지로 향했으며 군사분계선도 모두 비슷한 시간인 12시 15분경에 통과하였습니다.
남측에서는 새마을호 열차에 초청객 150명(남측 100명, 북측 50명)을 태우고 경의선 문산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거쳐 휴전선을 넘고 판문역, 손하역을 지나 개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북측에서는 동해북부선 감호역을 출발한 후 북방한계선을 넘어 제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남북열차 시험운행에 걸린 시간은 두 시간이 채 안 됐지만 이 길을 달리는데 56년이나 걸렸습니다. 그 후 문산-개성공단 간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까지 운행되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철마는 달리고 싶은 마음을 또다시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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