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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5월 22일: 85년 전, 독일과 이탈리아 강철 조약 체결

해양맨 2024. 5. 22. 00:00

역사 속 오늘, 5월 22일에 일어난 일: 

1882년 - 조미 수호 통상 조약 체결.
1939년 -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강철 조약 체결.
1967년 - 벨기에에서 백화점 화재로 322명 사망

2020년 - 파키스탄 국제항공 8303편 추락 사고로 탑승객 2명을 제외한 97명 전원 사망.

 

오늘의 묵상: 강철 조약(Pact of Steel)과 무솔리니

1939년 5월 22일, 85년 전 오늘,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사이에 상호지원 협정인 '강철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에 독소 불가침 조약을 체결했는데 그전에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이 조약을 맺는데, 이를 강철조약이라고 합니다. 이 조약의 원래 이름은 '피의 조약'이었으나 이탈리아 내부 여론이 좋지 않아 베니토 무솔리니가 강철 조약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1939년 5월 22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갈레아초 치아노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 독일 외무장관이 상호지원 협정인 '강철 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이 조약은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이 영구적인 신뢰와 협력을 맺으며, 군사·경제 정책의 통합을 권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독일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어 각 나라가 군사 행동을 할 때 서로 지원한다는 것으로, 이로써 2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1940년 9월에는 일본과 삼국동맹을 맺으며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당시 국제상황을 살펴보면,  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맹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1932년 일본은 제국주의의 꼭두각시 나라 만주국을 세웠으나 이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국제연맹을 탈퇴했습니다. 독일은 1차 대전 패배로 식민지를 모두 잃고, 막대한 배상금으로 경제가 파탄 나면서 나치 정권의 파시즘이 득세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는 1차 대전 승전국임에도 많은 것을 얻지 못하자 제국주의 침탈을 해나가기 시작했고, 군국주의 파시즘 정치인 무솔리니가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국제연맹을 탈퇴한 독일과 이탈리아는 서로 혈맹을 맺게 됩니다.

 

애초에 이탈리아는 3년 내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 조약에 서명했지만, 불과 석 달 후인 9월 1일에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합니다. 히틀러의 수를 읽지 못한 채 나치 독일을 혈맹으로 환대한 대가로 무솔리니는 2차 대전이 끝나기도 전인 1943년 실각하고 1945년 4월 28일 총살됐습니다. 그의 시신은 밀라노의 피아자 로레토 광장에 거꾸로 매달렸고, 성난 군중들은 그의 시신에 침을 뱉고 돌을 던지며 독재자의 말로를 조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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