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부활절은 기독교의 절기 중 유일하게 음력을 따르므로 매 년 그 날짜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의 유월절 계산법을 따르는데, 춘분(春分) 다음에 오는 첫 음력 15일(보름)이 지난 첫 주일이 부활절이 되기 때문입니다. 춘분 후 첫 음력 보름이 주일이면 그다음 주일이 부활절이 됩니다. 올해 2023년에는 4월 9일이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을 영어로 이스터 데이 (Easter Day)라고 하는데 Easter는 새벽을 의미하며, 어둠 이후에 새벽이 오듯이 예수님께서 사망의 어두운 권세를 무찌르시고 새벽의 빛 같이 부활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절에 삶은 계란을 나누어 먹는 풍습은 예수님께서 무덤문을 열고 부활하신 것이 병아리가 계란껍데기를 깨고 부화하는 것으로 비유하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사순절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사순절을 영어로 렌트 (Lent)라고 하는데 이는 봄의 기간 (Length)을 의미하며, 부활절이 계절 상 봄이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을 깨뜨리고 따뜻한 봄이 온다는 희망의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순'은 10일이므로 사순이면 40일을 의미합니다. 40일은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신 후에 공생애를 준비하신 기간이기도 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후 40년 광야 생활, 등 숫자 40은 초대 교회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사순절 기간이 정확하게는 46일이 되는데, 주일에는 금식을 안 하므로 부활절로부터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요일이 되는데 이 날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이 됩니다. 올해 재의 수요일은 2월 22일입니다. 모든 파티나 화려한 행사는 재의 수요일 이전에 이루어지며, 재의 수요일 이후, 사순절 기간에는 절제와 참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종려주일 (Palm Sunday)과 성금요일 (Good Friday)
부활절 전 주일을 종려주일 (Palm Sunday)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Palm Tree) 가지를 흔들며 환영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압정에서 구원해줄 메시아 혹은 왕으로 믿고 있었지 십자가에 처참하게 돌아가실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 사순절 마지막 주일이 고난주간 (Passion Week or Holy Week)이며,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을 성금요일 (Good Friday)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임을 당하신 슬픈 날이지만 온 인류에게는 죄 사함, 즉 구원을 주신 좋은 날이기에 Good Friday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부활절의 의미
죄의 삯은 사망인데 인간의 그 어떠한 노력으로도 죄 값을 치르기 어려운 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로부터 3일 후 주일날 새벽에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고 하셨지만 이 말씀이 너무 허무맹랑하여 믿지 못하여 다른 방법을 찾거나 구원이나 영생에 관심이 없는 자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는 부활절에 예수님의 구원과 영생의 은혜가 가득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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