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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우크라이나 댐 파괴, 전범행위

해양맨 2023. 6. 8. 23:58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6월 6일 새벽에 파괴되어 많은 수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  파괴 배후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십만 명의 민간인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기간시설 공격은 앞으로 전쟁의 향방과 전후 전범 문제 등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범람으로 인하여 민간인 피해가 생기면 폭파를 주도한 세력은 국제법을 위반한 '전범'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적대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협약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댐 위성사진

 

댐 상부 폭파 흔적

 

시간이 지남에따라 댐 상부 구조물이 휩쓸려간 상태

 

이번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이 파괴되면서 댐 하류지역의 석유시설과 농장 등이 침수되고 기름과 농약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 강변에 매설한 지뢰가 수만 개나 되는데 이번 하류범람으로 떠내려간 지뢰는 인근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카호우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앞으로 댐 상류에 갇혔던 물이 다 빠져나가면 비상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댐 상류지역의 농지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농작물 생산에 타격이 불가피하므로 이는 곧바로 세계 식량난으로도 확산될 우려도 있습니다. 

 

전쟁에도 포로수칙, 민간인 생명보호 등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이렇게 민간인 생명을 위협하는 기간시설물을 목표물로 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전범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침수된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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