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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비목, 호국보훈의 달 6월

해양맨 2023. 6. 6. 22:37

현충일과 6.25 전쟁일 등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생각나는 가곡이 있습니다. 바로 비목(碑木)입니다. 묘비가 돌로 만들어졌으면 비석(碑石)이고 나무면 비목 (碑木)인데 비석을 '석비'라고도 하듯이, 비목 또한 '목비'라고도 합니다.

 

 

비목의 유래는 1960년대 중반 강원도 화천 백암산(해발 1,179M) 계곡  비무장 지대에 배속된 한명희라는 청년 장교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발견하고 돌무덤의 주인이 전쟁 당시 자기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를 지었는데 그 후 장일남이 곡을 붙여 1969년 비목(碑木)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6.25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고 여기저기에 탄피와 포흔이 남아있던 시절, 화약연기 (초연)는 사라졌지만 자기와 같은 나이에 죽어갔을지도 모르는 영혼을 생각하며 지은 이 가사는 지금 한국인이 좋아하는 3대 가곡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樵童)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https://youtu.be/2M7vqP88B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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