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7일: 1970년 경부 고속도로 완공

역사 속 오늘, 7월 7일에 일어난 사건은:

 

1937년 - 루거우차오 사건으로 중일전쟁 발발
1970년 - 경부 고속도로 완공
1978년 - 솔로몬 제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1988년 - 민족 자존과 통일 번영을 위한 노태우 대통령 특별선언 (7.7 선언)
2005년 -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지하철 및 버스등 네 군데 동시다발적: 56명 사망, 700여 명 부상)

2013년 -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시 방파제 충돌로 3명 사망, 181명 부상) 
2021년 - 아이티 대통령 조브넬 모이즈 피살

오늘의 묵상: 경부 고속도로 완공

1970년 7월 7일, 53년 전 오늘, 경부 고속도로가 완공되었습니다.

 

개통당시에는 총연장 428km 였으나 곡선구간의 직선화, 양재-수원 구간 차로변경 등을 통해 개통당시 보다 11.6km가 줄어들어 현재 총연장 416.4km입니다. 경부 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부산 간의 거리가 15시간대에서 5시간대로 단축됐고, 자동차 산업 발전, 제철 수요 증대, 인접 도시 발전, 지방 공업단지 연결, 국토 균형 발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철도 위주였던 수송 구조는 도로 위주로 바뀌면서 물류 대변혁을 가져왔습니다.

 

대한민국 국토의 대동맥으로 고속국도 제1호인 경부 고속도로는 공사 시작 2년 반 만에 완공되었는데 이는 박정희 정권과 현대건설의 멋진 합작품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무리한 공사로 77명의 희생자와 정부 중심의 경제개발로 지역격차를 초래하였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이한림 건설부장관이 1970년 7월 7일 아침, 대전 인터체인지에서 준공테이프를 끊는 모습

 

경부 고속도로의 중간지점인 경상북도 추풍령휴게소에는 화강암으로 된 30.8m의 기념탑을 세웠는데, 기단 (8단)과 탑신 (69단)을 합쳐 총 77단으로, 준공일 (1970년 7월 7일)과 건설 중 희생된 77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추풍령휴게소 광장에서 기념탑까지 오르는 계단 역시 77 계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추풍령휴게소에 세워진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기념탑

 

1970년 12월에 세워진 기념탑 설명대 (77계단 오르기 전 우측 부지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