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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8월 29일: 1411년 전, 을지문덕 살수대첩

해양맨 2023. 8. 29. 00:00

역사 속 오늘, 8월 29일에 일어난 사건은:

 

  612년 -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660년 - 백제 멸망
  708년 - 일본 최초의 구리 주화 주조
1526년 - 모하치 전투에서 헝가리 왕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대패
1541년 - 오스만 제국이 헝가리 왕국의 수도 부다 성 점령
1842년 -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 1차 아편 전쟁을 끝내는 난징 조약 체결
1910년 - 한일 병합 조약이 공포됨으로써 대한제국이 완전히 멸망되고 일본에 지배를 당한다 (경술국치)
1916년 - 미국, 필리핀의 자치승인.
1949년 - 소비에트 연방, 원자폭탄 실험 성공
1972년 - 대한적십자사,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 참석 위해 평양 도착
1987년 -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발생: ㈜오대양 용인 공장서 박순자 사장 등 32명 집단자살
2003년 - 대한민국 국회, 주 5일 근무제를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오늘의 묵상: 살수대첩

612년 8월 29일, 1411년 전 오늘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대첩을 거두었습니다.

 

살수대첩은 612년(영양왕 23),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에서 벌어진 주요 전투의 하나로서 을지문덕이 지휘한 고구려군이 수나라군을 살수 (평안북도 청천강)에서 크게 격파한 전투입니다. 강감찬의 귀주 대첩,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과 함께 한국사 3대 대첩의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수나라의 양제(煬帝)는 113만의 대군으로 고구려를 공격하였는데 우중문과 우문술 등이 이끈 제9군의 병력 수는 30만 5천 명이었다고 합니다. 수나라의 대군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식량보급 문제로 철군을 고려하던 차에, 을지문덕은 우중문에게 항복을 약속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한 편의 시를 같이 보내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여수장 우중문 시(與隋將于仲文詩)>입니다. 이것은 우중문의 공을 치하하는 척하며 철군을 권유하는 시입니다.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꿰뚫었고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통달했구나
전쟁에 이겨서 그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 두기를 바라노라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시 (오언 고체의 단형시)

 

이에 을지문덕의 항복문서를 갖고 퇴각하는 수나라 군대를 고구려군은 살수 (청천강)까지 쫓아가서 도강하는 수나라 군대를 후방에서 공격하여 거의 전멸시킵니다. 수나라 군사 30만 5천 명 중에 살수에서 빠져나와 압록강을 건너 요동성에 도착한 군사는 겨우 2,700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고구려군이 강 상류에 보(댐)를 설치하여 수공(水攻)을 펼쳤다는 이야기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을지문덕의 1만 군사에게 30만 이상의 목숨을 잃은 수나라는 곧 국력이 쇠퇴해지며, 수양제의 폭정으로 반란까지 일어나서, 살수에서 패한 지 7년 만인, 619년에 수나라는 멸망하고 당나라가 들어서게 됩니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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