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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8월 30일: 18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 뉴올리언스 강타: 인재?

해양맨 2023. 8. 30. 00:00

역사 속 오늘, 8월 30일에 일어난 사건은:

 

1882년 - 조선이 일본과 임오군란의 뒤처리를 위한 제물포 조약을 맺다
1914년 - 제1차 세계 대전: 독일 공군기, 파리에 폭탄투하 (세계최초의 공습)
1940년 - 제2차 빈 중재: 루마니아의 영토인 트란실바니아의 절반이 헝가리의 영토로 편입
1949년 - 대한민국 최초의 국비유학생 6명, 미국 유학
1972년 - 제1차 남북 적십자 회담이 평양에서 열림
1981년 - 이란 총리 관저서 폭발사고로 라자이 대통령과 바호날 수상 사망
1991년 - 아제르바이잔이 독립
2002년 -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경의선.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 관련 8개 항목 합의.
2005년 - 허리케인 카트리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강타 (1000명 이상 사망, 2500명 이상 실종)

 

오늘의 묵상: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5년 8월 30일, 18년 전 오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는 플로리다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플로리다를 가로질러 멕시코만으로 빠져나간 후 2005년 8월 28일 꼬박 하루 동안 멕시코만에 머무르며, 수분을 더 흡수하면서, 5등급 (풍속≥252 km/h)으로 커졌습니다. 다음날인 8월 29일, 루이지애나 육지에 상륙할 때에는 세력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시속 225킬로미터의 강풍과 함께 3등급 (풍속 178–208 km/h) 허리케인이 됩니다.

 

카트리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뉴올리언스로서 이 지역은 80% 이상이 해수면보다 낮은 사발형 분지입니다. 더욱이 폭우로 인하여 뉴올리언스 근처에 위치한 폰차트레인 호수의 물이 불어나면서 강의 제방이 붕괴되어 뉴올리언스로 유입된 물들이 빠지지 못하고 그대로 고이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명피해로는 1000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2500명 이상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피해를 입은 저지대의 주민 대부분이 흑인이어서 인종차별 문제까지 대두되었고, 구조활동이나 피해복구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미국 사회에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당시 10만여 명이 고립되면서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였고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는 등 곳곳이 무법천지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고립된 한 병원에서는 환자를 버리고 의료진은 헬기로 철수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환자를 버리는 대신에 안락사를 시킨 의사/간호사가 후에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카트리나의 피해액은 2천억 달러를 넘어선 9.11 테러의 10배 이상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트리나는 분명히 자연재해이지만 참사를 키운 건 인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닥치면 침수될 지역에 호텔과 콘도가 들어섰고, 따라서 바람. 해일 등 재난을 막아줄 수 있는 모래섬과 휴양림 등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제방과 운하를 건설하면서 많은 습지가 사라졌는데, 습지는 그 자체로 중요한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사는 땅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서 미리 빌려서 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땅을 잘 활용하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입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진행 경로

 

카트리나로 침수된 뉴올리안스 도심지

 

폭우로 인하여 뉴올리안스 근처에 있는 호수와 연결된 운하의 제방이 무너지며 도시의 80%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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