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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0월 23일: 60년 전, 남한강에서 나룻배 침몰로 49명 사망

해양맨 2023. 10. 23. 00:00

역사 속 오늘, 10월 23일에 일어난 일:

1707년 - 영국 의회가 첫 모임을 가지다.
1924년 - 펑위샹, 베이징 정변을 일으키다.
1956년 - 헝가리 혁명이 시작됐다.
1963년 - 경기도 여주 조포나루터 익사 사건이 발생했다.
1996년 - 대한민국,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용의자 안두희를 박기서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다.
2002년 -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 발생 (10월 26일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사살됨으로써 종료)

 

오늘의 묵상: 조포나루터 익사 사건

1963년 10월 23일, 60년 전 오늘 경기도 여주 조포나루터에서 나룻배가 침몰하여 49명이 익사하였습니다.

신륵사로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던 안양남초등학교(당시 흥안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탄 나룻배가 남한강 상류 조포나루터에서 침몰하여 학생 37명, 교장/교사/학부모 12명 등 총 49명이 익사하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승선 정원 2배 초과, 나룻배를 밀어주던 모터보트의 과속 등이었습니다. 

 

70명 정원에 137명을 태운 나룻배를 밀고 가던 모터보트가 나루터에 배를 접안시키고 급히 떠나려고 할 때 그 충격으로 아이들이 앞으로 밀리는 바람에 침수되어 침몰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88명은 살아났으나 나머지 49명은 물이 차가워 대부분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이 사고로 정부는 1962년 5월에 착공한 여주교 설치공사를 서둘러 1964년 8월에 조기 개통시키고 조포나루를 폐쇄했습니다. 현재 이 다리는 인도용으로 사용하고, 그 옆에 여주대교를 차량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6년 9월 준공).

 

사고 난 지 43년 뒤 2006년 4월 15일 조포 나루터에 세워진 위령비.

 

사진에서 여주대교 오른쪽이 조포나루터 익사 사고후에 세워진 여주교(현재 인도교로 사용).

 

남한강변에 위치한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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