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0월 24일: 7년 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

역사 속 오늘, 10월 24일에 일어난 일:

1917년 - 러시아 10월 혁명 발생.

1929년 - 암흑의 목요일, 미국의 증시 대폭락으로 세계 경제 대공황이 시작되었다.

1945년 - 유엔이 창설되었다.
1994년 - 충주호 유람선 화재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었다.
2007년 - 중국 최초의 달 탐사선 창어 1호 발사에 성공했다.
2016년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오늘의 묵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2016년 10월 24일, 7년 전 오늘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컴퓨터를 입수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달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국가 정책에 최순실 등 민간인이 개입한 일명 '국정농단 사건'입니다.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관천은 한국의 권력 서열을 최순실 1위, 정윤회 (최순실의 전 남편)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한 의혹이 2015년 전부터 여러 언론단체로부터 불거졌으나, 2016년 10월 24일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이 폐기한 태블릿 자료를 근거로 최순실이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받았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임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범국민적으로 열렸고,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2016년 11월 17일부터 2개월간 행해졌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234대 53으로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2017년 3월 10일, 박근혜는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하고 탄핵됩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이러한 집회는 매주 계속되었는데 2016년 12월 3일에는 전국에서 232만여 명이 참여하였고, 2016년에만 연인원 천만명이 넘었다고 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강요, 제삼자 뇌물수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21개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의 공식 재임 기간은 4년 14일이지만, 탄핵소추 기간에는 직무가 정지되므로, 실제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한 기간은 3년 9개월 15일입니다. 이후 박근혜는 22년 징역과 180억의 벌금을 선고받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복권되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장 기간(4년 9개월)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최순실은 공무집행 방해, 뇌물공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강요,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21년과 벌금 200억을 선고받고 2016년 11월부터 복역 중이며 예정대로라면 2038년 2월 출소하게 됩니다.

 

2017년 10월 28일 연합뉴스TV에서 국정논란 사건의 지난 1년을 회고하는 영상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