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3월 2일에 일어난 일:
1808년 - 미국 의회, 노예 수입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다.
1836년 - 텍사스 공화국이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다(텍사스 독립기념일).
1955년 - 부산역 열차 화재 사고로 42명 사망.
1956년 - 모로코가 프랑스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다.
2012년 - 미국 남부 지역에 토네이도가 강타하여 40명 사망.
오늘의 묵상: 텍사스 독립기념일
1836년 3월 2일, 218년 전 오늘, 텍사스 공화국이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1835년 10월, 멕시코령 텍사스의 주민들이 텍사스 혁명을 시작했습니다. 혁명을 진행하는 가운데 텍사스 거주민 대표 41명이 1836년 2월 28일 '워싱턴 온 더 브라조스'에 모여 회의를 시작하여, 3월 2일 독립선언문을 승인, 발표했습니다.
텍사스 혁명(Texas Revolution)은 1835년 10월 2일부터 1836년 4월 21일까지 멕시코와 멕시코의 한 주였던 테하스(텍사스)가 분리 독립을 목표로 시작된 전쟁으로 '텍사스 독립 전쟁'이라고도 합니다.
멕시코 정부와 텍사스 미국 정착민 사이의 불화는 1835년 멕시코 대통령인 '안토니오 산타 안나' 장군이 1824년 기존 헌법을 폐지하고 새로운 연방 원리를 내세운 중앙집권적인 헌법을 채택하자 일부 주에서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1835년 10월 1일 곤잘레스 전투를 시작으로 샌안토니오(알라모 전투) 등에서 멕시코군과 텍사스군은 진퇴를 거듭했습니다.
멕시코는 원주민 부족의 습격으로부터 텍사스 주 곤잘레스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대포를 제공했었는데, 텍사스에 반란이 일어나자 무장해제 차원에서 대포를 회수하려고 군대를 보내자, 그곳 정착민들은 “Come and take it (와서 가져가)"이라는 깃발을 게양하며 저항하였습니다. 그 후 이 깃발은 텍사스 혁명전쟁 동안 텍사스 군대에서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텍사스의 독립정신과 투지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1836년 4월 21일, 현재 휴스턴에서 약 32 km 동쪽 '샌 재신토'(San Jacinto) 전투에서 샘 휴스턴(Samuel Houston) 장군이 산타 안나가 이끄는 멕시코 군대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텍사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텍사스 공화국'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텍사스 공화국은 1837년 미국과 합병하기로 결정했지만, 마틴 밴 뷰런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전쟁을 우려하여 텍사스의 미국 합병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우여곡절 끝에 존 타일러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3일 전인 1845년 2월 28일, 텍사스 합병조약이 상원과 하원에서 가결되고 그다음 날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미국의 28번째 주로 텍사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산 재신토에서 승리한 샘 휴스턴은 텍사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텍사스 병합이 이루어진 이후 그는 미국 상원 의원과 텍사스 주지사가 되었습니다. 샘 휴스턴과 동년배인 스티븐 오스틴(Stephen F. Austin)은 텍사스군대의 사령관으로 활약한 인물로, 텍사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샘 휴스턴에 패했지만, 휴스턴에 의해 국무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 2개월간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고 폐렴에 걸려 43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샘 휴스턴은 오스틴에게 "텍사스의 아버지"라는 찬사를 보냈고, 텍사스의 최대도시인 휴스턴과 텍사스 주의 수도인 오스틴은 이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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