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3월 21일에 일어난 일:
1933년 - 나치 독일이 다하우에 첫 강제 수용소를 건설하다.
1935년 - 페르시아가 국호를 이란으로 고치다.
2001년 -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 사망.
2012년 - 아프리카 말리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다.
2014년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크림 공화국 합병 조약에 최종 서명하다.
오늘의 묵상: 정주영 사망
2001년 3월 21일, 23년 전 오늘, 현대그룹 창업자이자 한국 경제계의 거목인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86세로 사망했습니다. 분단 사상 처음으로 북한 조문사절단이 특별기 편으로 정주영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현 노상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정주영은 18세 때 맨주먹으로 상경, 성실과 근면으로 한국 최고의 재벌가를 일구면서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제조업 불모지였던 한국에 자동차와 중공업 발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그는 1995년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9위 부자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정주영은 1998년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방북,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기도 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3대 재벌그룹의 창업 1세대 기업가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서로 경쟁과 상생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현재 이미 해체된 그룹도 있고 분가된 그룹도 있지만, 앞으로 모든 기업들이 소유 경영자와 전문 경영자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하여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효율적인 기업체제를 확보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1910년 -1987년, 77세로 사망)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1915년 - 2001년, 85세로 사망)
대우그룹: 창업자 김대중 (1936년 - 2019년, 82세로 사망)
"부지런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좋은 때도 놓치지 않고 잘 잡아 쓰며
나쁜 때는 더 더욱 부지런히 노력해 수습하면서 비켜가기 때문에
나쁜 운이 크게 작용을 못한다.
반대로 게으르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좋은 때가 와도 손이 늦어 붙잡지 못해 좋은 때를 나쁜 때로 만들고
나쁜 때는 운 탓만 하며 좌절 속에 허우적거리기 때문에
항상 불운의 연속으로 일생을 보내는 것이다."
--- 정주영 어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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