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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의미 있는 삶이란?

해양맨 2024. 12. 21. 01:44

'의미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고 보람되며 '행복한 삶' 인가요?

 

의미 있는 삶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삶의 목적과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매일의 선택과 행동이 스스로 정의한 삶의 목적과 가치와 일치할 때, 참된 의미의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맛있는 것 먹고, 건강하고,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마음이 편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지는 몰라도 '의미 있는 삶'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삶의 목적과 가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무엇인지, 단지 편안하게 살다 가는 것이 허무한지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나 목적이 미리 정해져 있다고도 하지만, 목적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어떤 경험이 가장 소중했는지, 무엇이 가장 큰 기쁨이나 성취감을 주었는지를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지'라는 생각은 '제로 인생'으로, 이렇게 사는 삶은 보람도 없고 그저 배설물이나 생산하는 게 아닌지, 태어나지 않았어도 될 생명이 아니었나 하는 회의감이 든 적은 없으신지요?

 

그러나 '제로 인생'이란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작은 친절이나 사랑, 나눔이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본인의 존재 자체로 타인의 인생에 빛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있었기에 세상이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그것은 이미 제로가 아닌 인생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세상을 어둡게 만들었다면 '마이너스 인생'을 산 것입니다.

 

건강하게, 편안하게 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의미 있는 삶의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보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안정과 영감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그들의 염려와 수고를 덜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위인처럼 거대한 업적을 남기지 않더라도,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한 사람의 미소, 한 마디의 따뜻한 말, 누군가를 돕는 작은 행동도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당신의 삶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나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목적이 실현된 것입니다.

 

단지 "편안히 살다 죽으면 제로 인생"이라는 생각은 우리가 삶의 가치를 좁게 바라볼 때 생길 수 있는 착각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이미 소중하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목적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십시오. "삶의 의미는 크기가 아니라 깊이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삶의 목적을 찾는 과정에서 이미 당신은 의미 있는 인생, 즉 '플러스 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삶의 목적과 가치를 정할 때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

  •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행복했는가?
  •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 무엇을 할 때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가?
  • 내가 떠난 후, 세상에 무엇이 남기를 원하는가?

 

♠ 평생 공부만 한 사람의 삶

예를 들면, 내가 좋아서 (그리고 금전적으로도 풍요하여) 평생 공부하여 학문적 지식을 쌓았지만, 자의로든 타의로든, 남을 가르치거나 직업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 '제로 인생', 즉 의미 없는 삶을 산 것일까요?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배움 그 자체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입니다.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를 탐구하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삶의 목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인간이 깊이 이해한 세상은 그만큼 풍요로워진다"라는 말처럼 세상은 당신의 깊은 사유와 배움 덕분에 이미 조금 더 풍요로워졌을지도 모릅니다.

 

의미 있는 삶을 단순히 '결과물'이나 '생산성'으로 평가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동이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공부하면서 느낀 기쁨, 성장, 내적 충족감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삶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미는 외부의 평가나 결과물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느끼는 충족감과 과정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과 깨달음은 당신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주변 환경과 관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르침은 반드시 교실에서나 강단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방식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고, 대화 속에서나 삶의 태도로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었다면 당신은 '플러스 인생'을 산 것입니다. 

 

♠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

만약 누가 당신에게 매일 땅을 반나절 팠다가 반나절 다시 메우기만 하면 평생 월급을 주겠다고 한다면 그 일을 선택하겠습니까? 혹자는 보람된 일은 아니지만 돈이 된다면 하겠다고 할 것이고, 혹자는 돈이 적더라도 보람된 일을 찾겠다고 할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가정 같지만, 사실 인간 존재의 깊은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아주 철학적인 질문입니다. 매일 땅을 팠다가 다시 메우는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삶이 보람 있는지에 대한 답은 결국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매일 같은 작업을 반복하고, 더욱이 그 결과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허무함과 무의미를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나 가치를 창출한다고 느낄 때 만족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에 보면 시지프스는 커다란 바위를 산 꼭대기로 밀어 올리지만, 바위는 매번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이 끝없는 반복은 인간 삶의 무의미함을 상징하지만, 카뮈는 "시지프스가 그 무의미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선택으로 여기면 행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돈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땅을 파고 메우는 일이 월급을 받기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그 돈으로 생활할 수는 있어도 삶의 보람이나 의미는 느끼기 어렵겠죠.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없다고 느껴지면 인간은 공허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보람은 행위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때 보람이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내적 태도 때문입니다. "이 일이 나를 더 강하게 한다", "이 일이 나와 내 가족을 지탱한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면, 삶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만약 땅을 파는 일에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월급으로 삶의 다른 부분에서 보람을 찾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일을 하면서 얻은 돈을 통해 가족 부양, 배움, 봉사, 여행 등 의미 있는 활동에 투자할 수 있다면, 땅을 파는 노동은 수단으로써 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땅을 파는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고, 그것이 전혀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면, 그 일을 평생 하는 것은 보람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돈을 통해 다른 꿈을 이루거나, 그 단순한 행위 속에서도 삶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삶도 나름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말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말이 있듯이...  

 

시시포스의 형벌은 보통 '의미 없는 반복 노동'의 대표 격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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