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NG (Floating Laiquified Natural Gas)
통상 해상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육상으로 운송되고 그곳에서 액화처리된 가스는 LNG 운송선으로 각 수요국가로 운반됩니다. 하지만 해상 유전 현장에 FLNG를 설치하면 해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바로 해상에서 액화하여 LNG선으로 옮기면 되므로 파이프라인도 필요 없고 또 다른 현장으로 FLNG를 옮길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유용한 발명품입니다.
어제는 이러한 FLNG를 임대하는 세계 굴지의 회사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모덱 (MODEC)이라는 회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배 위에는 생산된 가스를 정제하고 액화하는 여러 시설들이 모듈 (Module) 형태로 갑판에 놓이게 되는데, 이것들을 용접으로 고정하면 선박의 움직임과 철제의 압축과 수축 등으로 인하여 용접에 균열이 생겨서 불안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통상 갑판과 모듈 사이에 강력한 고무 베어링을 끼우고 볼트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하 디테일은 생략...
탄소제로 시대를 맞이하여 석유전 개발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에 청정 화석원료로 인정받는 가스전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도 아직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양이 물에서 추출하는 양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육상에 LNG공장을 만드는 것보다 FLNG가 더 경제적인 지역에서는, 특히 해상 파이프라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 즉 아프리카, 이스라엘, 브라질 등 에는 FLNG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FLNG 제작을 한국의 조선 3사가 주름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앞바다에 있는 가스전에도 이러한 FLNG 선박이 세워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한국에서 꼭 수주를 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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