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배우의 블로그에서 “연기하지 않는 연기자가 되자”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색하지 않게, 꾸밈 없이, 희로애락을 상황에 맞게 잘 표현하는 연기자가 되자라는 다짐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엔지니어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1%의 실수, 혹은 욕심이나 판단착오로 100%를 망칠 수 있는 것이 엔지니어링입니다. 부실 건물-교량 등이 무너지고, 우주선이 출발하자마자 폭발하고, 잘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인명손실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엔지니어의 실수는 연기자가 연기를 못하는 것과는 비교될 수 없습니다. 로봇은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실수나 오차없이 일할 수 있지만 스스로 설계는 못합니다. 즉, 로봇은 선택의 자유가 없고 인간이 설계한 대로만 움직입니다. 하지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