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Thomas Edison)은 알아도 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는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테슬라 전기차가 나오기 전에는 잘 몰랐으니까요. 사실 두 사람은 동시대의 인물로 전류전쟁 (The Current War)으로 유명합니다. 에디슨 (1847-1931)은 직류를 사용하던 그 당시에 자기 회사 (제너럴 일렉트릭, GE) 직원이던 테슬라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직류발전기를 개발하면 5만 달러 (현재 돈 130억 달러)를 보너스로 주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화가 난 테슬라가 독립하여 웨스팅하우스와 손잡고 만든 것이 교류발전기였습니다. 결국 교류가 직류보다 안전하고 장거리 수송에 경제적인 것으로 판명되어 교류전기를 고집하던 테슬라가 이기게 되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정용으로 교류전기를 쓰고 있습니다.
에디슨과 테슬라
에디슨은 발명가라기보다는 사업가로서 남의 발명품을 개선하여 상품화하는데 뛰어난 인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백열전구도 남의 발명품을 필라멘트 재료를 개선하여 수명이 길고 경제적인 전구를 생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반면 니콜라는 상업성을 떠나서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연구에 투자하는 진정한 발명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에디슨이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라고 말했을 때, 테슬라는 '에디슨이 1%만 더 똑똑했더라면 99%씩이나 노력을 안 해도 되었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테슬라 회사의 사명도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온 것입니다. 흔히 일론 머스크 (Elon Musk)가 테슬라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마틴 에버하드 (Martin Eberhard, CEO)와 마크 타페닝 (Marc Tarpenning, CFO)이 공동 창립자이며, 페이팔 의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일 년 후에 투자자로 참여하였다가 대주주가 되면서 2007년에 CEO에 오르고 2017년에는 사명을 테슬라 자동차에서 테슬라로 바꾸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론 머스크는 에디슨을 테슬라보다 더 존경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니콜라 (Nikola)라고하는 상업용 전기트럭을 만드는 회사도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온 것입니다. 지금 이 회사는 테슬라와 달리 경영악화로 증권가에서 퇴출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아무튼 크로아티아의 이민자로서 무선통신의 아버지라 불리던 천재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는 1943년, 87세의 나이에 뉴욕의 허름한 호텔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이름과 성은 아직도 전기차 시장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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