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4일: 남북공동성명 발표

역사 속 오늘 7월 4일에 일어난 사건은:

 

1187년 - 살라딘이 이끄는 무슬림 군대가 예루살렘 탈환 (하틴 전투: 이후로 십자군 왕국의 붕괴가 가속화됨)
1762년 - 조선의 사도세자가 부왕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힘 (임호화변)
1776년 -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 (미국의 독립기념일)
1802년 - 프랑스의 사관학교를 모델로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설립
1827년 - 뉴욕주에서 노예 제도가 폐지되었다.
1946년 - 필리핀이 미국으로부터 독립
1960년 - 하와이주의 미국 연방 가입
1972년 - 남북한 7·4 남북 공동 성명 발표

오늘의 묵상: 7·4 남북 공동 성명 발표

1972년 7월 4일, 51년 전 오늘,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남북의 양 정권이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최초의 남북회담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날 서울과 평양에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통일 3대 원칙이 동시에 발표되었습니다. 공동성명 발표 이후, 남북은 남북조절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여러 차례 회의를 하였지만, 이듬해 8월 28일 북한은 남북대화를 중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골자로 한 박정희 정권의 ‘6·23 선언’이 ‘2개 조선’을 획책하는 분열주의 노선이라고 북한이 맹비난하며 남북대화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남북한 정권이 7·4 남북공동성명을 자신들의 권력기반 강화에 이용하였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7·4 남북 공동 성명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남한은 10월 유신을 발표하여 헌법을 이용한 초강력 대통령이 되었고, 북한에서는 첫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튼 분위기 속에 신사회주의헌법을 만들고 주체사상을 확립하며 김일성은 주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