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27일: 1953년 판문점 정전 협정 체결

역사 속 오늘, 7월 27일에 일어난 사건은:

 

1593년 - 제2차 진주성 전투로 진주성 함락

1890년 - 고흐가 자살을 시도

1894년 - 조선에서 갑오개혁이 실시됨
1953년 -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 체결
1989년 - 대한항공 803편이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 착륙 직전 추락해 지상에 있던 6명과 탑승인원 199명 중 75명 사망

1990년 - 벨라루스가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
2002년 - 우크라이나 에어쇼 참사 (에어쇼를 관람하던 77명 사망, 600명 부상: 최악의 에어쇼 참사 중 하나)
2011년 - 우면산 산사태로 50명 이상의 사상자 발생, 같은 날 춘천 산사태 사건으로 인하대 학생 13명 사망, 20여 명 부상

 

오늘의 묵상: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 체결

1953년 7월 27일, 70년 전 오늘, 판문점에서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1951년 7월 10일부터 2년여 진행된 정전협상에 한국은 전시작전권을 UN에 이양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 협정'에는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와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원 펑더화이의 사인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판문점에서 만나 본 협정서에 사인한 사람은 유엔군 수석 대표 윌리암 해리슨 중장과 조선인민군 대장 남일입니다. 이로써 약 3년간 한반도 전역을 죽음과 공포로 내몰았던 비극적인 6.25 전쟁이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이 날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선전하며,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727'을 북한 고위 간부들의 차량번호로 할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정전 (Ceasefire, Truce, or Armistice)은 전쟁을 일시적으로 잠시 멈추는 것이고, 휴전 (Truce or Armistice)은 전쟁을 얼마동안 장기간 멈추는 것으로서, 정전협정을 통하여 휴전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1953년 7월 27일 체결한 한국 군사 정전 협정

 

판문점에서 열린  '한국 군사 정전 협정 체결식'에서 사인하는 유엔과 북한측 대표단

 

북한의 고위 간부용 번호판 '727'. 북한에서는 7월 27일 종전협정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