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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매력

화가 알베르토 고도이(Alberto Godoy)를 아시나요?

해양맨 2022. 11. 12. 14:40

화가 알베르토 고도이(Alberto Godoy)는 1960년 체코 태생으로

1980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현재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제가 우연히 어느 회사의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그의 작품을 보고 매료되어,

수소문 끝에 그의 갤러리에 찾아가서 그의 작품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이 저희 집에 걸려 있는 그의 작품 "Roots"입니다.

원본 (Original)은 아니지만 화가가 직접 캔버스에 프린트하여,

사인하고 프레임 해 준 것으로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원시적이면서, 둥글둥글하며,

과장된 볼륨감으로 화폭을 꽉 차게 하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아담과 이브가 사탄인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고

무화과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는 장면인데

이것이 인간의 죄의 근원이기에 제목을 "Roots"로 한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에 보일 듯 말 듯 처리한 뱀의 표정이 우습고,

이브는 선악과를 두 개나 먹었고

아담은 한 입만 베어 먹었는데 죄의식이 들기 시작한 것으로 표현한 것도 유머러스하고...

 

  

두 번째로 구입한 것은 오일 플랫폼을 배경으로 맨발로 서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제 직업과 잘 맞는 것 같아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구름을 까맣게 처리한 것이 화석연료의 개발과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의미하는 것 같고,

그래서 엔지니어로서의 책임감과 고민이 그의 표정에 깃들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체로 그의 작품에는 시골적인 순수함과 유머가 있으며 가난해 보이지만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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