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9월 5일에 일어난 사건은:
1774년 - 미국 대륙회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영국과 통상단절 결의
1905년 - 포츠머스 조약의 체결로 러일 전쟁이 종전되다.
1972년 - 뮌헨올림픽 이스라엘 선수촌에서 아랍 게릴라 '검은 9월단' 테러 사건 발생
1986년 - 소비에트 연방의 발트해 연안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다
1989년 - 조훈현이 첫 바둑 세계 대회인 잉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2014년 -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 러시아 반군이 휴전 협정에 서명
오늘의 묵상: 검은 9월단
1972년 9월 5일, 51년 전 오늘 뮌헨올림픽 이스라엘 선수촌에서 아랍 게릴라 '검은 9월단'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은 9월단'은 이슬람계열의 저항단체로서 아랍/팔레스타인계 게릴라가 요르단 정부군의 토벌작전으로 큰 타격을 받은 '1970년 9월'에서 유래합니다. 이들이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상대로 인질테러를 일으킨 목적은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포로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동소총과 수류탄을 소지한 8명의 테러범들은 선수인 것처럼 위장하고 28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묵고 있던 숙소로 침입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 2명이 죽고 9명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서독 경찰은 이들과 수차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 결국 총격전이라는 강경책으로 대응하여 인질 9명 모두가 숨졌고, 테러범들도 모두 사살 또는 생포됐습니다.
이 테러사건 이후 제대로 된 대테러 전문부대가 없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 반성으로 세계 각국은 대테러전문 특수부대를 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테러의 악순환 곧 보복의 악순환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5년에 개봉한 영화《뮌헨 (Munich)》은 이 사건과 이 사건 후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가 주도한 보복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비취는데, 이는 이러한 증오와 테러와의 전쟁은 결국 또 다른 피해자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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