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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9월 20일: 91년 전, 쌍성보 전투 (지청천 장군)

해양맨 2023. 9. 20. 00:00

역사 속 오늘, 9월 20일에 일어난 사건은:

 

1519년 - 포르투갈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세계일주 위해 스페인 산루카 항 출발
1870년 - 로마 시가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
1875년 - 일본 함대가 강화도를 불법 침입하여 조선 수비대와 전투를 벌인 운요호 사건 발생
1932년 - 일제강점기: 한중연합군, 일본군과 제1차 쌍성보 전투에서 승리

1945년 - 서울에 미군정청 설치. 초대 사령관 하지(Hodge) 중장
1971년 - 남북적십자사, 이산가족 찾기 예비회담 판문점서 첫 개최
2003년 - 대한민국, 새천년민주당 신당파,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국회에 교섭단체 공식 등록
2018년 - 3차 남북정상회담 중 문재인과 김정은 백두산 방문


오늘의 묵상: 쌍성보 전투 (지청천 장군)

1932년 9월 20일, 91년 전 오늘 지청천 장군이 만주 쌍성보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만주사변 이후 만주에서 한국과 중국이 일본에 대항하여 연합작전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독립군중국호로군과 연합해 하얼빈 서남방의 쌍성보에서 일본군과 만주국군을 상대로 벌인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으나, 2차 전투에서 패하여 결국 쌍성보에서 후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1차 쌍성보 전투의 승리는 일제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였고 이후 한중 양민족의 공동전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 독립군 사령관 지청천 장군의 쌍성보 전투 지역 #3.

 

지청천 장군은 일제강점기 한국독립군 총사령관, 광복군 총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로서 해방 후에는 제헌국회의원과 초대 무임소 장관을 역임하고 제2대 국회의원, 민주국민당의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그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 되었고, 2018년에는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그의 흉상은 육군사관학교에 건립되었습니다.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1940년 무렵의 지청천(池靑天) 장군

 

그런데 며칠 전 뉴스에 보니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가 수여한 선조들의 명예 졸업증을 반납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이들은 육사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다섯 명의 흉상을 철거하고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 "육사의 역사에서 독립운동을 지워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지청천 장군의 육사 명예 졸업장을 육사 정문에 놓고 갔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되겠지만, 쓸데없는 이념대립을 삼가는 것이 국력을 낭비하지 않고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육군사관학교에 건립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왼쪽부터 홍범도,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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