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0월 2일에 일어난 사건은:
1535년 - 프랑스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가 세인트로렌스강을 거슬러올라가 지금의 몬트리올에 도착
1920년 - 훈춘 사건: 중화민국 지린성 연변 훈춘에서 마적단의 습격을 핑계로 일본 제국군이 조선인을 학살
1941년 - 제2차 세계 대전: 독일군, 모스크바 총공격 개시(모스크바 공방전)
1966년 - 대한민국 간호사 251명, 서독에 처음으로 파견
1971년 - 대한민국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야당에 동조, 오치성 내무장관 해임안을 가결시킨 10.2 항명 파동 발생
1990년 -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3대가 충돌하여 128명이 사망
1994년 - 일본 자위대 병력 470명이 르완다 난민 지원 위해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
1996년 - 페루항공 603편 추락 사고로 탑승객 70명 전원 사망
오늘의 묵상: 훈춘 사건
1920년 10월 2일, 103년 전 오늘 중화민국 지린성 연변 훈춘에서 마적단의 습격을 핑계로 일본 제국군이 조선인을 학살했습니다.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에 패한 일본 제국은 만주지역의 독립군 소탕작전을 계획합니다. 만주지역에 군대를 출병시킬 명분이 없었던 일제는 중국 마적단과 내통해 훈춘에있는 일본 영사관과 상가 등을 습격하라고 매수하는 자작극을 벌입니다.
1920년 10월 2일, 400여 명의 마적들이 훈춘의 일본영사관을 급습하여 영사관에 불을 지르고 80여 명의 사상자를 내는데 이 가운데 일본인과 조선인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일제는 훈춘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적군, 중국군, 그리고 불령선인 (대한 독립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합니다.
이미 독립군 토벌작전을 수립하고 간도출병의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일제는 만주 거주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만주로 대대적인 병력을 투입합니다. 그리하여 일본군은 간도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괴물이 되어버린 일본군과 독립군이 다시 만나는데 그것이 1920년 10월 11-21일에 있었던 청산리 전투입니다. 이 전투에서 패한 일제는 더욱 한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간도참변입니다 (1920년 10월 말 - 1921년 4월).
최근에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 칼의 노래(Song of the Bandits)' 후반부에 훈춘사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https://legendary-engineer.tistory.com/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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