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0월 8일에 일어난 일:
234년 -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사망
1871년 - 미국 시카고에서 대화재 발생, 건물 1만 7천여 동 불타고 300여 명 사망
1895년 -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피살된 을미사변 발생
1912년 - 제1차 발칸 전쟁: 세르비아, 불가리아, 몬테네그로가 터키에 선전포고
1919년 - 미국 의회, 술 소비·제조 금지하는 금주법 가결
1928년 - 장제스, 중국 국민당 정부 주석에 취임
1934년 - 이승만과 프란체스카 결혼
1951년 - 한국 전쟁: 휴전회담 장소가 판문점으로 결정되다
오늘의 묵상: 을미사변과 명성왕후 시해
1895년 10월 8일, 128년 전 오늘 을미사변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의 자객들이 경복궁 뒷담을 넘어 명성왕후 민비를 시해했습니다. 시신은 불태워지고 뼈는 빻아서 경복궁 향원정 연못에 뿌려졌습니다.
민비는 고종의 정비로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간섭을 물리치고 민씨 척족을 기용하는 등 정치에 깊게 관여합니다. 민비는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재능이 뛰어났으며, 조정의 고위관직에 친인척을 등용하여 큰 권력을 쥐고 있었지만, 반면 대원군을 비롯하여 많은 적들로 항상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민비는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청나라에 의존하다가, 1894년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당한 이후에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했습니다.
이렇게 일본을 밀어내려는 민비를, 일본은 민비와 앙숙인 흥선대원군과 도모하여 암살하게 됩니다. 민비는 비판할 점이 많지만, 그 비판은 우리 스스로가 할 일이지, 어찌 일본이 우리의 국모를 죽이게 되었는지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민비는 사후 대한제국이 성립되면서 명성황후로 추봉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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