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0월 9일에 일어난 일:
1446년 - 세종대왕, 훈민정음 반포
1901년 - 대한제국, 빈민구휼을 위한 혜민원 설치
1907년 - 일본 제국 헌병이 조선의 경찰권을 장악하다
1983년 -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 암살 사건
1988년 - 서초동 꽃마을에 화재, 이재민 1천500여 명 발생
2006년 - 북한 함경북도 화포리에서 핵실험을 실시하다
2013년 -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 (1949-1990년까지는 공휴일이었음)
오늘의 묵상: 아웅 산 묘소 폭파 테러
1983년 10월 9일, 40년 전 오늘 전두환 대통령의 해외 공식 순방 일정 중 버마 (현 미얀마) 방문 시 일어난 아웅 산 묘소 폭파 테러 사건으로 각료와 수행원 17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또한, 미얀마인 3명도 희생되었습니다.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은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 산 묘역에서 북한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대한민국의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장.차관과 수행원들이 사망했습니다. 전두환은 버마 외무부 장관이 차바퀴 펑크로 인하여 영빈관으로 늦게 마중 나오는 바람에 행사장에 늦게 도착하여 다행히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직후 전두환은 해외 공식 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했습니다.
테러범인은 강민철, 신기철, 김진수로 이루어진 북한 공작원 3인조로, 양곤강을 건너 도주하던 김진수는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되자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위협하려 하였으나,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뽑자마자 바로 폭발하여 애꾸눈에 외팔이가 된 채로 체포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다른 배로 신기철과 강민철이 양곤강을 건넜지만 어부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어 심문 도중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기철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고, 강민철은 도주했으나 얼마 못 가 포위당하자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뽑았는데 안전핀을 뽑자마자 바로 폭발하여 그 역시 외팔이가 된 채로 체포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준 수류탄이 공격용이 아니라 안전핀을 뽑자마자 바로 폭발하도록 개조된 자살용 수류탄이었다는 것을 공작원들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미얀마는 미얀마의 국민 영웅 아웅 산의 묘소에 테러가 발생한 것에 분노하여 테러를 일으킨 북한과의 단교 조치와 함께 국가승인도 취소하였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도 북한과의 단교 조치 혹은 외교관계를 축소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참고로, 아웅 산은 버마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군인으로서 미얀마의 국부로 여겨지며 아웅 산 수 찌(Aung San Suu Kyi)의 아버지입니다.
https://legendary-engineer.tistory.com/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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