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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0월 18일: 156년 전, 미국 알래스카 매입

해양맨 2023. 10. 18. 00:00

역사 속 오늘, 10월 18일에 일어난 일:

1480년 - 조선의 기녀, 시인, 화가 어우동 사망

1867년 - 미국 알래스카의 날: 미국이 러시아 땅 알래스카를 매입.

2002년 - 대한민국의 '산의 날': UN이 지정한 '세계 산의 해'를 계기로 산림청이 지정한 기념일.
2011년 -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중 연락두절 실종.

 

오늘의 묵상: 미국 알래스카의 날

1867년 10월 18일, 156년 전 오늘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했습니다.

 

알래스카는 러시아 영토였지만, 수도 모스크바에서 7천 km 이상 떨어져 있는 통제가 어려운 지역으로, 당시 크림 전쟁의 여파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영국이 이 지역을 점령할 경우에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알래스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캐나다는 영국 영토였습니다). 그리하여 알렉산드르 2세는 이 영토를, 영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라도, 미국에 팔기로 결정하여 1867년 3월 초에 미국 국무 장관 수어드와의 협상에 들어갑니다.

마침내 3월 30일, 미화 720만 달러(현재 미화 약 16억 7천만 달러, 한화 약 1조 9천억 원)에 매매하는 것으로 협상을 맺었습니다. 현재 알래스카주에서는 매년 3월 마지막 월요일을 '수어드의 날'로 지키며 알래스카 매입을 기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공식적으로 이전된 날은 1867년 10월 18일로서 미국은 이 날을 '알래스카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입장에서는 알래스카 방비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갖고 있어봐야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알래스카를 미국에게 넘김으로써 캐나다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으로부터 본토를 지키기 위한 완충지대를 만들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특히  미-소 냉전은 꿈에도 생각도 못했던 때였고, 러시아의 최대 적국은 영국이었으므로, 이제 막 신생 강국으로 떠오르던 미국과의 관계로는 딱히 나쁠 이유가 없었다는 점도 한 몫했습니다.

 

매입 당시에는 미국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는 쓸모없는 땅을 무모하게 많은 돈으로 샀다는 미국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군사적 요충지와 천연자원의 보고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채굴된 철광석만으로도 당시 기준으로 720만 달러의 몇 배나 되는 4천만 달러어치에 이릅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형적 위치를 차치하고라도, 석유나 금 등을 포함한 지하자원, 어류, 해양자원 및 관광자원을 고려하면 알래스카는 사실상 매입이 아니라 제정 러시아가 미국에 공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주로서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7배, 본토에서 가장 큰 텍사스주의 약 2배 크기입니다. 알래스카는 1959년 1월 3일 미연방에 49번째 주로 가입하게 됩니다. 참고로 하와이는 같은 해인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이자 마지막 주로 편입되었습니다. 

 

알래스카를 1867년도에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에 매입. 루이지애나를 1,500만 달러를 주고 영토를 2배로 늘렸던 미국인들은 72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구입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는 비판이 만연함.

 

알래스카 구입에 사용한 720만 달러 수표.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주로서 한반도의 7배, 본토에서 가장 큰 텍사스주의 약 2배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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