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2월 21일에 일어난 일:
1968년 -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인천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
1988년 - 팬 아메리칸 항공 103편이 공중에서 테러로 폭발했다.
1991년 - 알마아타 조약으로 소련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 - 마르틴에어 495편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2017년 -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로 27명 사망하다.
오늘의 묵상: 알마이타 조약
1991년 12월 21일, 32년 전 오늘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하는 11개 공화국이 알마아타 조약에 서명하면서 소련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알마아타 조약은 1991년 12월 21일 구소련 각국 정상들이 모여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수립에 합의한 조약입니다. 이 조약에서 주권을 가진 구소련 공화국들의 상호 존중적이며 평등한 국가연합으로 세우기로 합의하였습니다.
1991년 12월 8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3국 정상은 벨라루스에서 맺은 벨라베자 조약에서 독립국가연합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소비에트 연방의 모든 공화국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고 공표하였습니다. 그 해 12월 21일에는 구소련 공화국의 15개국 정상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1개 공화국이 카자흐스탄의 알마아타(알마티)에서 모여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미 1991년 9월 6일 독립을 승인받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과 더불어 조지아는 독립국가연합에 참여하기를 거부했지만, 1993년 12월 조지아도 러시아의 압력 아래 가입하게 됩니다.
독립국가연합(CIS)은 구소련(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독립한 국가들의 국제기구로서 본부는 벨라루스 민스크에 있습니다. 조지아는 2003년에 일어난 장미혁명으로 친서방 정부가 들어서면서 러시아와 갈등을 빚다가 2008년에 CIS를 탈퇴하고, 우크라이나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돈바스 전쟁으로 인하여 2018년 CIS를 탈퇴합니다.
실질적으로 소련의 붕괴는 1991년 12월 26일 소련 최고 소비에트의 142-Н 선언으로 일어났는데 이 선언은 모든 소련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며 독립국가연합(CIS) 수립을 허용하는 안이었습니다. 그 전날인 1991년 12월 25일엔 소련의 지도자였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소련 지도부를 해체했으며 소련의 핵무기 발사 시스템을 포함한 전권을 러시아의 대통령 보리스 옐친에게 승계했습니다. 이날 저녁 7시 32분, 모스크바 크렘린에 마지막으로 소련의 국기가 내려가고 혁명 이전에 사용된 러시아의 국기가 게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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