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2월 19일에 일어난 일:
1932년 - 윤봉길 의사가 순국하다.
2002년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2007년 -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2년 -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6년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사자 최순실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2022년 -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했다.
오늘의 묵상: 윤봉길 의사
1932년 12월 19일, 91년 전 오늘 윤봉길 의사가 순국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백범 김구의 지시를 받아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및 전승 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성공시켰습니다.
훙커우 공원 행사장에 참석하는 자들에게는 오직 도시락 하나와 물통 하나만이 허용되었는데, 윤봉길 의사는 투척용 물통 형 폭탄과 자결용 도시락 폭탄을 가지고 갔습니다. 물통 형 폭탄은 정확히 단상 중간에 떨어져 폭발하여, 시라카와 육군대장은 중상을 입었다가 한 달 뒤인 5월 26일 사망하였고, 제9사단장 우에다 중장은 오른발 일부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노무라 해군 제3함대 사령관은 실명, 주중 일본공사는 오른쪽 다리 절단의 중상을 입었고, 일본 거류민단장은 중상을 입었다가 다음날 사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와 상하이 일본거류민단 서기장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군부와 정부 요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며 성공한 거사였지만 안타깝게도 도시락 폭탄은 터지지 않아 자결에 실패하였습니다. 거사 후 윤봉길은 현장에서 일본 육군 헌병들에게 연행됐고 모진 고문을 받은 뒤 상하이 파견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일본 오사카 육군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이후 1932년 12월 19일 육군 작업장에서 향년 24세로 총살형을 당해 순국하였습니다.
처형 이후 일본군은 "윤봉길의 시신은 화장했다."라고 신문에 보도했지만 사실은 근처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노다산 공동묘지 관리소로 가는 좁은 길목에 매장하여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일본 군부의 수뇌부를 죽인 것에 대한 일제의 복수였습니다.
당시 중국 국민당 총통 장제스는 윤봉길의 훙커우 공원에서의 폭탄 투척 소식을 전해 듣고 "중국의 100만이 넘는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인 청년 윤봉길이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며 감탄했습니다. 이 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그 위상이 높아졌고 중국정부로부터 지원도 수월해졌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유해는 1946년 5월 15일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와 7월 6일 용산구 효창공원의 '삼의사의 묘'에 안장되었으며,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윤봉길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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