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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2월 18일: 23년 전, 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 선임

해양맨 2023. 12. 18. 00:00

역사 속 오늘, 12월 18일에 일어난 일:

BC 218년 - 제2차 포에니 전쟁, 트레비아강 전투에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이 로마 공화정군에 승리하다.
1271년 - 쿠빌라이 칸이 몽골 제국을 원나라로 개칭하다.

1908년 -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1992년 -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되다.
1997년 -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다.

2000년 - 거스 히딩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다.
2002년 - 제16대 대통령 선거 투표 8시간을 앞둔 오후 10시 정몽준은 노무현과의 선거 공조를 파기하다.
2014년 -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였다.


오늘의 묵상: 거스 히딩크

2000년 12월 18일, 23년 전 오늘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선임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2001년 1월 1일부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거스 히딩크는 18개월 만에, 세계 랭킹 41위였던 대한민국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입시킨 인물입니다. 이것은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승리였을 뿐 아니라,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강호를 꺾고 4강까지 진출시킨 업적은 대단한 것이었고,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아시아 최초 월드컵 4위였다는 점은 엄청난 업적이었습니다.

 

2002년 6월 29일, 튀르키예와 3-4위 전에서 2대3으로 패한 후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장면.

 

히딩크 감독은 2002년 7월 2일  '월드컵 4강 신화'의 공로자로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의 '명예국민'이 되었습니다. 명예국민은 무비자 입국 및 본인이 원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날  체육훈장 중 최고인 청룡장을 수여받아 본인이 원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는 특권도 부여받았습니다. 

 

그의 국가대표팀 감독직 계약은 1년 6개월로 2002년 6월 30일 만료되어 '꿈은 이우러 진다'라는 희망을 우리에게 남기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 후에도 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영국, 터키,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감독직을 맡다가 2021년 은퇴하고  지금은 그의 고국 네덜란드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히딩크는 아직도 한국의 제자들과 잘 소통하고 지내며 최근에는 그의 주선으로 안정환의 '뭉쳐야 찬다' 조기축구팀이 조만간 네덜란드에서 원정경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명예국민증과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히딩크.

 

2002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대진표와 전적.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이라는 역대 월드컵 3위 팀들과 같은 조(죽음의 조)가 되었지만 한국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였으며, 또 다른 강적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누르고 최종 성적 4위를 기록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여담으로, 당시 포르투갈전 승리 후, 월드컵 첫 2라운드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당시 경기장을 방문한 대통령 김대중에게, 주장 홍명보가 직접 군 미필 선수에 대한 병역 면제를 건의하여 10명의 미필 선수가 수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총 23명의 최종 선수명단(엔트리)에 포함되어, 실제로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병역 면제를 받게 된 행운의 선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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