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2월 24일: 13년 전, 남아공 BRICS 합류

역사 속 오늘, 12월 24일에 일어난 일:

1794년 - 청나라의 주문모 신부가 조선 최초 사제로 입국함.
1865년 - 퇴역한 남부 동맹 군인들이 백인 인종차별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을 결성하다.
1895년 - 조선의 노론 성리학자 유인석이 전국적인 의병 운동을 선포하다.
1949년 - 국군에 의한 문경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다 (86명 사망).
1991년 - 러시아가 유엔에 가입하다.
2010년 -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브릭스의 5번째 회원국으로 합류.

오늘의 묵상: BRICS와 G7/G20

2010년 12월 24일, 13년 전 오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브릭스의 5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습니다.

 

브릭스(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을 통칭하는 말로, 2010년 남아공의 합류 이전까지는 브릭(BRIC)이라고 통칭되었습니다. 2001년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 짐 오닐(Jim O'Neil)은 이들 네 나라가 2050년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설을 발표했습니다.

본래 공식적인 정부 간 조직은 아니었으나 2009년 이후 매년 정상회담을 열며 선진국의 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블록의 형성을 도모하기 시작했습니다. BRICS 5개국은 모두 G20의 일원이기도 하며, 모두 합쳐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GDP는 미국 달러로 28조 달러가 넘어 시장 경제 규모가 제법 큽니다.

2023년 남아공에서 열린 제15차 정상회담에서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가 새 회원국으로 승인되어 2024년 1월부로 회원국은 11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참고로 G7(Group of 7)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선진국의 모임을 지칭하며 1973년 1차 오일쇼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G5로 시작되었다가 이후 이탈리아(1975년)와 캐나다(1976년)가 참여하면서 G7이 되었습니다.

 

G20는 G7에 속하는 7개국, 신흥시장국 12개국 및 유럽연합(EU)을 포함한 20개국의 국제회의체입니다. 2008년부터 G20 국가 지도자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G20는 최고의 국제 경제 포럼으로 승격되었습니다.

G20 회원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대한민국, 인도,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연합.

 

2014년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브릭스 정상들. 왼쪽부터 푸틴(러시아), 모디(인도), 호세프(브라질), 시진핑(중국), 주마(남아공).

 

BRICS 5개국은 2024년 1월 1일부로 11개국이 된다. 연한 하늘색이 새 회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