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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월 19일: 57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해군 초계함 침몰

해양맨 2024. 1. 19. 00:00

역사 속 오늘, 1월 19일에 일어난 일:

1793년 - 프랑스 루이 16세에 대한 사형 확정
1966년 - 인디라 간디가 인도 총리에 취임하다.
1967년 - 대한민국 해군 56함(당포함)이 동해상에서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침몰, 39명 사망.
1993년 - 슬로바키아와 체코가 유엔에 동시 가입하다.
2012년 -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카메라 필름 회사인 코닥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하다.

오늘의 묵상: 해군 56함(당포함) 침몰

1967년 1월 19일, 57년 전 오늘,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어로작업 중인 남한의 어선단을 보호하던 해군 초계함 PCE-56함(당포함)을 북한이 해안포로 공격하여 침몰되었습니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고기잡이 어선단을 보호하다 격침당한 해군 56함(당포함).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격침되는 해군 56함(당포함).

 

사고의 발단은 남한의 어선들이 명태를 잡기 위하여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것이었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 북한은 사전경고를 통하여 우리 선박들이 NLL 이남으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원칙이나, 북한 경비정들은 사전경고도 없이 무자비하게 우리 어선을 납북해 가려고 했습니다. 이에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우리 해군의 당포함이 NLL을 넘어 북쪽으로 전진하자 북한 경비정들은 퇴각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북한 해안가 포진지에서 기습적으로 122㎜ 해안포 10여 문이 일제히 사격하여 당포함은 순식간에 전투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당포함도 급히 대응사격을 했으나 당포함은 3인치(76.2㎜) 포 1문이 있었으나 조기에 제압되었고, 40㎜와 20㎜ 기관포는 인민군 포대에 도달하지도 못했습니다. 

다행히 작전 중인 다른 해군 함정들이 달려오자 북한군의 포격은 멈췄으나 이미 당포함은 기동 불능 상태에 놓여 포격 시작 35분 만에 당포함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당포함에 타고 있던 해군 장병 79명 중 51명이 구조되었으나, 그중 11명은 사망했고, 11명은 중화상, 28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침몰 장소는 NLL 근처였고 인양은 210m의 수심 때문에 수행되지 못했습니다.

 

당포함 침몰 후, 북괴 만행 궐기 대회 (속초, 거진).

 

이 사건으로 당시 어로 작업에 참가했던 어민 중 몇 명이 해군에 미안하다며 자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당시 북한 측 해안포대 중대장은 비록 공화국영웅이 되었지만 정작 10년 넘게 진급도 못하고 중대장으로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코앞의 배를 격침시키는데 포탄을 무려 180여 발이나 썼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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