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2월 11일에 일어난 일:
1534년 - 수장령(Acts of Supremacy, 首長令): 헨리 8세가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영국 교회에 대한 모든 권한이 국왕에게 있음을 선포하다.
1896년 - 아관파천: 조선의 고종과 세자가 경복궁을 떠나, 어가를 러시아 제국 공사관으로 옮겨서 거처한 사건.
2000년 - 영국 정부, 북아일랜드 자치권 회수 및 직접 통치 개시(북아일랜드 분쟁)
2015년 - 영종대교 상부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다.
오늘의 묵상: 영종대교 연쇄 추돌사고
2015년 2월 11일, 9년 전 오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 방향 3.8km 지점에서 발생한 106중 연쇄 추돌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안개와 과속, 그리고 안전거리 미확보로 보고 있는데, 안개가 짙게 껴서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을 정도였으니 안전거리 확보도 힘들었을 터였습니다.
애초에 인천국제공항 건설 확정 전, 부지 선정 단계에서 지금의 인천국제공항 부지 선정을 반대하던 주요 의견 중 하나가 지역 특성상 생길 수밖에 없는 해무(안개)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사고 당일은 날씨가 추운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개가 얼면서 빙판길이 된 것도 사고가 커지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교량 위는 특성상 안개가 끼기 쉽고 기온 차로 인해 다른 곳에 비해 얇은 얼음이 생기면서 결빙되기 쉽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반대 측에서는 인천에 공항을 세우면 안개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워져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다고 우려했는데 결국 사고가 터졌던 것입니다.
이 사고는 국내 최다 추돌사고였지만, 이런 대규모 추돌사고는 해외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09년에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무려 259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66명이 부상당했고, 2013년엔 영국 켄트에서는 130중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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