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2월 21일에 일어난 일:
1804년 - 리처드 트레비식이 만든 최초의 증기기관차가 웨일스에서 운행되었다.
1848년 -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집필한 공산당 선언이 처음 발표되다.
1936년 - 한국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사망.
1965년 - 맬컴 엑스가 뉴욕의 인종차별철폐집회에서 연설 중 암살되다.
1972년 -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소비에트 연방과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다.
오늘의 묵상: 단재 신채호 사망.
1936년 2월 21일, 88년 전 오늘, 중국 뤼순 감옥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가 55세의 나이로 순국했습니다.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인 신채호는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활동하며 시국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하며 친일조직 일진회 성토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그는 역사가로서 우리 민족의 과거 활동무대였던 집안현을 직접 답사하고,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는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그가 집필한 「조선상고사」는 한민족의 자주적 역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신채호는 독립운동가로서 항일결사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하고 항일단체 권업회를 조직하고 ‘권업신문’ 주필로도 활동했습니다. 그가 쓴 의열단 행동지침 「조선혁명선언」은 수많은 피 끓는 조선 청년들을 의열단으로 끌어들였습니다.
1928년 신채호는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과 노역 등 혹독한 수감생활 중에도 역사 연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가 평생을 바쳐 노력한 것은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였습니다. 그는 일본과 중국이 왜곡하고 깎아내린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이를 제대로 알고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의 희망이라고 믿었습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으나, 여러 다른 독립 운동가들과 같이 일제의 호적 등록을 거부한 탓에 일제의 호적법을 계승한 대한민국 국적법상 무국적자로 있다가 2009년 4월 14일 겨우 국적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9월에 진수한 해군의 3천 톤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3번 함의 함명으로 '신채호함'이 명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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