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6월 3일: 20년 전, 제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역사 속 오늘, 6월 3일에 일어난 일: 

1964년 - 한일 회담에 반대하는 6.3 시위가 열리다.

1993년 - 역사바로 세우기를 천명한 김영삼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5.16에 대해 5.16 군사반란으로 규정했다.

1998년 - 독일 에세데 철도탈선 사고로 101명 이상 사망, 88명 이상 부상.

2004년 - 제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설악산에서 열리다.
2019년 - 우크라이나의 배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었다.
2022년 - 터키의 국명이 튀르키예로 변경되었다.

 

오늘의 묵상: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2004년 6월 3일, 20년 전 오늘, 제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설악산에서 열렸습니다.

 

2000년 평양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6·15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반세기동안 지속되어 온 대립과 대결의 구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 평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7월 29일, '국방장관회담'을 제주도에서 개최하고, 계속해서 2003년까지 19차례에 걸친 '군사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갖으며, 2004년 5월 26일에는 제1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게 됩니다.

 

그리고 8일 후에는 제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6월 3일부터 4일까지 설악산 켄싱턴 호텔에서 갖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제1차 회담과 동일하며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 조치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에 관한 '6·4 합의'를 이루어 냈습니다.

 

2004년 6월 3일 설악산에서 열린 제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측 박정화 해군 준장과 북측 안익산 인민무력부 소장.

 

설악 켄싱턴 호텔.

 

이후 3차부터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은 판문점에서 이루어졌으며, 2018년 10월 26일 제10차 회담에서는 남북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각각 11개씩을 철수키로 한 것과 관련하여 11월 말까지 감시초소 병력과 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트럼프와 김정은의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2019년 2월 27일)이 결렬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군사회담은 한 번도 열리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