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6월 1일에 일어난 일:
1592년 - 곽재우, 의령군에서 의병 일으킴.
1871년 - 미국의 조선 침략으로 신미양요 발생.
1999년 - 아메리칸 항공 1420편 활주로 이탈 사고로 11명 사망, 110명 부상.
2001년 - 네팔 왕실 대학살: 네팔 국왕 비렌드라를 비롯한 수많은 왕족들이 살해당하는 참사가 발생.
2009년 - 에어프랑스 447편이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가던 중 대서양에 추락, 탑승자 228명 전원 사망.
2015년 -중국 후베이성 젠리 현 부근 양쯔강에서 둥팡즈싱 호 침몰 456명 중 406명 사망, 36명 실종.
오늘의 묵상: 신미양요
1871년 6월 1일, 153년 전 오늘, 미국의 조선 침략으로 신미양요가 발생했습니다.
신미양요(辛未洋擾)는 조선과 미국사이에 발생한 군사적 충돌로서, 신미년 조선과 서양 즉, 미국사이에 발생한 전쟁 또는 소동을 말합니다. 영어권 국가들은 이 사건을 미국 한국 원정(United States expedition to Korea) 혹은 간단히 한국 원정(Korean Expedition)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미국은 1871년 한국 원정(Korean Campaign 1871) 또는 1871년 미-한 전쟁(United States-Korea War of 1871)이라고도 부릅니다.
당시 조선은 아편 전쟁의 결과 청나라가 쇠퇴하고 영국 프랑스의 연합군이 베이징에서 방화를 일삼는 가운데 베이징 조약이 체결되는 것을 보면서 더욱 쇄국정책을 강화하였습니다. 1866년 7월 미국의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대동강을 따라 평양까지 올라와 통상 요구를 핑계로 횡포를 부리다 관민의 손에 불태워지는 제너럴셔먼호 사건이 일어났고, 9월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침범하여 정족산성의 외규장각을 약탈하는 병인양요가 일어났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천주교도가 서양 열강 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고 판단하고 천주교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비변사를 혁파하고 삼군부를 다시 설치하여 군비 강화를 꾀했습니다.
제너럴 셔먼 호 사건의 책임과 통상 교섭을 명분으로 1871년 미국 정부는 조선을 무력으로 개항하기로 결정하고 5척의 군함과 1,200명의 병력을 파병하였습니다. 그들은 강화해협을 거슬러 올라왔고 조선 측의 거부를 무시하고 무력으로 탐침을 시도하여 교전이 일어났습니다.
3일간의 교전 결과 조선은 광성보가 함락되고 순무중군 어재연을 비롯한 수비 병력 대다수가 사망하였습니다. 미해군은 20일간 통상을 요구하며 주둔하였으나 조선의 완강한 쇄국 정책으로 아무런 협상을 하지 못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미군이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조선의 입장에서는 결사 항전하여 이양선을 몰아낸 사건으로, 신미양요 이후 조선은 척화비를 세우고 쇄국 정책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어재연 장군기(帥자기)는 전리품으로 강탈된 후 미국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2007년 10월 18일 한국에 장기임대 형태로 반환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를 거쳐, 현재는 강화박물관에서 장기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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