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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6월 15일: 24년 전, 6.15 남북 공동 선언 발표

해양맨 2024. 6. 15. 00:00

역사 속 오늘, 6월 15일에 일어난 일: 

1215년 - 영국에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대헌장 마그나 카르타가 승인되다.

1389년 - 세르비아와 오스만 제국 간의 제1차 코소보 전투가 벌어졌다.
1999년 - 제1연평해전이 일어났다.
2000년 -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6.15 남북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2014년 - 케냐 라무 섬 인근 해안 소도시 음페케토니에서 테러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였다.

 

오늘의 묵상: 6.15 남북 공동 선언

2000년 6월 15일, 24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6.15 남북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사이에 작성된 선언문으로서 남북이 평화통일이 되었음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원래는 6월 14일에 발표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미신 중 죽을 사(4)를 피하기 위해 하루 연기를 제안하여 다음날인 6월 15일에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6월 14일, 분단 이후 최초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여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위 선언은 남북한이 쌍방 정상간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이해를 돈독히 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불신과 반복의 대결관계를 화해협력관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원칙에 대한 합의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남북관계를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회담의 지속성을 확보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남북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남북장관급회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고,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되어, 2000년 8월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이루어졌으며,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한 개성공단 조성이 본격 추진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의 서울 방남은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 6월 15일 다음날에는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무단 파괴하는 등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르러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게 됩니다.

 

폭파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공동선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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