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2일에 일어난 일:
626년 - 현무문의 변 (당 고조 이연의 후계자 다툼; 차남 이세민 제2대 황제인 당 태종으로 즉위)
1504년 - 한명회가 부관참시당함
1896년 - 서재필, 독립협회 결성
1931년 - 만보산 사건 (중국 지린성 만보산 지역에서 관개수로를 둘러싼 조·중 농민 충돌사건)
1976년 -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선언
1994년 - 미국 월드컵에서의 자책골로 콜롬비아 축구 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살해됨
2002년 - 미국의 백만장자 스티브 포셋이 열기구 '자유의 정신(Spirit of Freedom)'을 타고 최초로 단독 세계 일주 비행 성공
오늘의 묵상: 서재필과 독립협회
1896년 7월 2일, 128년 전 오늘, 서재필이 독립협회를 결성했습니다.
독립협회는 1896년(고종 33년) 7월 2일 이완용, 서재필, 안경수, 윤치호, 이상재, 박정양 등에 의해 설립된 대한제국의 협회로서 민중계몽단체, 근대적인 정치단체 및 근대적인 정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갑신정변에 가담했다가 실패하여 미국으로 망명했던 서재필은 사면령이 내려지자 11년 만인 1895년 귀국하여, 1896년 4월 독립신문을 발간했고, 1896년 7월 2일 독립문 건립을 추진하는 기구를 표방하며 독립협회를 결성했습니다.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손상된 군주 및 왕실 권위를 회복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독립문을 세워 세계 만국에 조선이 독립국임을 보여주려는 독립협회의 창립을 허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897년에는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해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우게 됩니다.
점차 독립협회의 참여자 수가 늘면서 각지의 백성들이 참여하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였고, 학생들에게 토론과 타협을 가르치는 협성회를 조직하고 후원하였습니다. 그러나 1898년 12월 6일 이후 만민공동회 급진파 인사들이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자 불안감을 느낀 고종은 12월 23일 군대와 보부상을 동원해 만민공동회를 강제 해산시키고 독립협회와 지도부를 체포하였습니다. 12월 25일에는 만민공동회를 불법화한다는 조칙이 반포되며 독립협회는 실질적으로 해산되었습니다.
당시 독립협회의 사무실로 사용되던 건물은 '독립관'으로 불렸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이곳에서 강연회를 갖었습니다. 독립관은 원래 1407년(태종 7년)에 중국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지어진 영빈관으로서 초기의 이름은 모화루였으나, 1429년(세종 11년) 확장 개축되면서 모화관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서재필은 방치되어 있던 모화관을 독립관으로 개칭하고, 이곳에서 애국 토론회를 개최하여 자주·민권·자강 사상을 고취시키는 독립운동의 기지로써 사용하였습니다.
한일합병 이후 독립문상업학교, 보명학교, 경성실업전수학교의 건물로 이용되었으나, 일제가 독립운동 탄압의 일환으로 이 건물을 철거해 버렸습니다. 세워질 당시의 위치는 현재의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350m 떨어진 곳이었으며, 1996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에서 재건을 마치고 현재 순국선열들의 위패 봉안 및 전시실로 사용 중입니다.
서재필의 일생
https://legendary-engineer.tistory.com/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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